아들이랑 단둘이 처음으로 여행 갔어요
남편 없이 아들이랑 둘이서 1박 2일 다녀왔어요. 처음엔 둘이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좋았어요. 아들이 엄마 오늘은 우리 둘만이야? 하면서 좋아하더라고요. 남편 없어도 충분하고, 아이도 저도 다른 면이 나오는 것 같았어요. 단둘이 여행 강력 추천해요.
남편 없이 아들이랑 둘이서 1박 2일 다녀왔어요. 처음엔 둘이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좋았어요. 아들이 엄마 오늘은 우리 둘만이야? 하면서 좋아하더라고요. 남편 없어도 충분하고, 아이도 저도 다른 면이 나오는 것 같았어요. 단둘이 여행 강력 추천해요.
2년 동안 써보고 진짜 도움됐던 것들. 책: 완벽한 부모는 없다 (자책이 줄었어요), 아이의 두뇌 발달 (발달 이해). 유튜브: 오은영 TV (실제 상황 설명), 소아과 의사 유튜브 채널들. 앱: 성장 앨범 (사진 정리), 예방접종 달력 앱 (병원 일정 관리). 제일 도움된 건 역시 비슷한 엄마들이랑 이야기하는 것. 이런 커뮤니티요 ㅋㅋ
아들이 5살 때 했던 말이에요. 엄마 나 엄마 뱃속에서 나왔어? 응, 그랬어. 그럼 나 엄마 안에 있어봤네. 엄마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겠다. 어떻게 생겼는데? 따뜻해. 이 말이 10년이 지나도 생각나요.
5살인데 화나면 물건 던지고 발로 차고 해요. 다른 아이들보다 확실히 격한 것 같아요. 혼내면 더 심하게 해요. 무시하면 계속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1년 넘게 혼자 자던 아들(8)이 갑자기 다시 같이 자겠다고 해요. 이유를 물어봐도 그냥 같이 자고 싶다고만 해요. 독립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퇴행한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무시해야 하나, 같이 자줘야 하나.
아이 데리고 미술관 가면 힘들 것 같아서 안 갔었는데 용기 내봤어요. 의외로 아이가 그림 앞에서 뭐야 이게, 이거 왜 이렇게 그렸어 하면서 엄청 많이 물어봤어요. 몰라 하고 같이 상상해봤어요. 이거 아마 슬픔 그린 것 같아. 아들이 왜 슬퍼? 했어요. 그림 하나로 30분을 이야기했어요.
유튜브에서 쉬운 마술 찾아서 같이 해봤어요. 동전 사라지게 하기, 카드 맞추기 종류. 아들이 완전 빠져서 혼자 연습하더니 학교 가서 친구들한테 보여줬대요. 친구들이 어떻게 한 거야? 라고 하니까 비밀이야 했대요. 비밀을 가졌다는 게 자신감이 된 것 같아요.
8살인데 학교에서 실내화, 우산, 수건, 공책을 잃어버린 게 올해만 해도 벌써 다섯 번이에요. 혼내도 다음에 또 잃어버리고. 이름 써줘도 잃어버리고. 이거 성격 문제인지 ADHD 증상인지 모르겠어요.
베란다에 작은 화분 몇 개 놨어요. 상추, 방울토마토, 바질. 아들이 물 주는 역할 맡았는데 매일 아침 가서 확인해요. 방울토마토 처음 빨개졌을 때 엄마! 빨개졌어! 하면서 진짜 흥분했어요. 내가 키운 거야 하면서 그걸 바로 먹었어요. 편식하는 아이인데 자기가 키운 건 먹더라고요.
7살 아들이 꽃을 좋아하고 분홍색을 좋아해요. 학교에서 친구들이 남자가 왜 그걸 좋아하냐고 한다고. 아들이 나 이상한 거야? 물어봤어요. 아니라고 해줬는데 어떻게 더 설명해줘야 할지.
생일이라고 아들(10)이 봉투를 줬어요. 용돈 모았어. 이거 가지고 원하는 거 사. 열어보니까 만원.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아이가 모은 돈이잖아요. 만원으로 뭘 살까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이 돈이 어디 쓰여야 제일 의미 있을지.
7살인데 아무리 일찍 눕혀도 눈이 말똥말똥이에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고 유치원에서 졸리다고 하는데. 수면 루틴이 필요한 건지, 병원을 가야 하는 건지.
아들(10)이 저한테 말대꾸를 너무 심하게 해서 저도 지지 않고 받아쳤어요. 평소엔 참는데 오늘은 너무 지쳐서 그냥 아 몰라 나도 싫어 해버렸어요. 둘 다 방으로 들어가서 30분 식혔다가 나왔는데. 아들이 먼저 나와서 배고파 했어요. 그게 화해였어요. 배고파.
한 끼에 한 시간이 넘어요. 한 숟가락 먹고 딴생각하고, 또 한 숟가락하고 또 딴생각하고. 유치원에서도 급식 제일 늦게 끝난대요. 혼내도 말해도 안 변해요. 이거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10살인데 주말이면 게임을 6~7시간씩 해요. 끄라고 하면 조금만 조금만 하다가 결국 싸워요. 게임 자체는 친구들이랑 같이 하는 거라 완전히 막기도 어렵고. 어떻게 규칙을 만들어야 할까요.
우리 아들이 겁이 많아요. 찾아보고 효과 있었던 것들. 하면 안 되는 것: 무섭지 않아. 별거 아니야 → 아이 감정 무시돼요. 억지로 경험시키기 → 트라우마 될 수 있어요. 하면 좋은 것: 무서운 거 맞아. 나도 어릴 때 무서웠어 → 공감 먼저. 어떻게 하면 덜 무서울 것 같아? → 아이 주도권. 조금씩 노출 (책, 그림, 영상 → 실제 경험 순서). 성공 경험 칭찬 → 나 해냈다는 자신감. 핵심: 겁쟁이가 아니라 신중한 거라고 재정의해줘요.
볼링이 어릴 때 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범퍼 레인 있더라고요. 거터 없으니까 아들이 엄청 잘 쳐요. 저보다 잘해요. 스트라이크 치면 세리머니가 과해서 주변에서 다 웃었어요. 다음에 또 하자고 해서 이번 주말 또 예약했어요.
6살 아들이 형(11살)이 한 달 걸려 만든 레고를 분해해버렸어요. 형이 울고, 아들은 모른다고 하고, 집안이 전쟁이에요. 형한테는 어떻게 달래줘야 하고, 아들한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즉흥 여행: 짐 싸는 데 2일, 짐이 애 용품만 가방 하나. 늦잠: 7시에 안 깨면 직접 와서 깨워요.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먹기: 아이 앞에서 먹기가 미안해서. 아무 데나 앉기: 항상 아이 자리 먼저. 생각 없이 돈 쓰기: 이게 아이 용돈이면 몇 주분인데 라는 생각이 자동으로 나요. 근데 이상하게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어른들이 아들한테는 좀 거칠게 놀아줘도 된다, 남자애가 그 정도는 괜찮다 이런 말을 해요. 아들이 넘어져도 괜찮아 일어나 하고. 딸이면 같은 상황에 더 다정하게 반응했을 것 같아서. 아들한테도 다정하게 해줘도 되잖아요. 이게 제가 예민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