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만든 규칙
우리 집에 아들(6)이 만든 규칙이 냉장고에 붙어있어요. 1. 엄마는 소리 지르면 안 됨 2. 아빠는 게임 같이 해줘야 됨 3. 간식은 하루에 두 개 4. 형은 때리면 안 됨 5. 강아지는 안아줘야 됨 3번만 자기한테 유리하고 나머지는 다 남한테 요구사항이에요.
우리 집에 아들(6)이 만든 규칙이 냉장고에 붙어있어요. 1. 엄마는 소리 지르면 안 됨 2. 아빠는 게임 같이 해줘야 됨 3. 간식은 하루에 두 개 4. 형은 때리면 안 됨 5. 강아지는 안아줘야 됨 3번만 자기한테 유리하고 나머지는 다 남한테 요구사항이에요.
집중력: 5분 이상 뭔가에 집중하면 아이가 엄마 부름 수면력: 아무리 피곤해도 새벽 3시에 반사적으로 깸 미각: 아이 먹다 남긴 음식이 맛있어졌음 패션 감각: 운동복이 외출복이 됨 반면에 얻은 능력: 한 손으로 모든 것을 하는 기술. 멀티태스킹 100%.
아들(7): 나 커서 과학자 할 거야. 나: 오 뭐 연구할 건데? 아들: 엄마 안 늙게 하는 약. 나: ... 아들: 그래야 맨날 같이 놀지. 오늘도 화장실에서 울었습니다.
아들이 밖에서 떼쓸 때 사람들 시선이 무서워요. 저 엄마 뭐 하는 거야 하는 눈빛. 실제로 지나가던 할머니가 왜 저렇게 키워 이런 말 한 적도 있어요. 그날 집에 와서 울었어요. 밖에 나가는 게 두려워지기 시작했어요.
유튜브 보고 쿠키 만들기 시도. 결과: 반죽은 바닥에, 설탕은 아들 입에, 밀가루는 온 얼굴에, 쿠키는 숯. 아들: 엄마 다음에 또 하자! 또는 절대 안 해.
소아과에서 들은 거. 1~3세: 하루 1L (음식 포함). 4~8세: 1.2L. 활동량 많거나 여름엔 +20%. 우유는 물 대체 안 됨. 주스도 안 됨. 진짜 물. 수시로 조금씩 > 한 번에 많이. 소변 색이 연한 노란색이면 OK. 진하면 부족.
하나 발견한 꿀팁. 자고 난 직후가 최고. 손톱이 부드럽고 아이도 멍해서 가만히 있어요. 깨있을 때 깎으면 손가락을 뺌. 영상 보여주면서 깎으면 집중 못 해서 다침. 잘 때 깎으면 깨서 울음. 기상 직후 3분이 골든타임.
출산 전에는 매주 만나던 친구들. 이제는 연락도 뜸해요. 다들 바쁘니까. 모임 잡아도 아이 때문에 취소하기 일쑤. 대화 주제도 달라졌고. 아이 없는 친구들은 육아 얘기 지루해하고. 새로운 엄마 친구를 사귀어야 하나. 근데 그것도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잖아요.
남은 거 먹고 안 먹은 거 먹고 떨어진 거 줍고. 식사가 아니라 잔반 처리반이에요. 출산 전 몸무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의문.
아들(6)이 개미를 30분째 보고 있어요. 저는 지루한데 아들은 진지해요. 엄마 이 개미 일하는 거야 라면서 설명해주는데 그 몰입력이 부러워요. 어른은 언제부터 한 가지에 이렇게 집중 못 하게 됐을까.
유치원 소풍이라 도시락 싸줬어요. 인스타에서 본 캐릭터 주먹밥 따라 해봤는데 곰이 돼야 하는데 문어가 됐어요. 아들: 엄마 이거 뭐야? 나: 곰이야... 아들: (3초) ... 귀엽다! 감사합니다 아들아.
초2인데 요즘 거울을 자주 봐요. 머리 만지고 옷 고르는 데 시간이 걸려요. 사춘기가 벌써? 싶기도 하고 외모에 너무 신경 쓰면 자존감 문제 아닌지 걱정도 돼요. 이 나이에 정상인 건가요?
아들 친구 엄마가 자기 아이한테 우리 아들이랑 놀지 말라고 했대요. 이유가 우리 아들이 거칠게 논다고. 솔직히 아이들끼리 뛰어다니면서 부딪힌 건데 거칠다고 차단당한 기분. 아들한테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하루에 한 통씩 쪽지 교환하기 시작했어요. 아들 베개 밑에 넣어두고 아들은 제 가방에 넣어두고. 어제 받은 거: 엄마 오늘도 힘내 (그림: 하트 세 개) 문해력 연습도 되고 소통도 되고 감동도 되고. 일석삼조.
10번 이상 가본 경험으로. 오전 10시 직후가 대기 최소. 오후 4시는 지옥. 증상 메모 필수 (시작일, 체온, 식사량). 처방전 사진 찍어두기. 다음에 같은 증상이면 비교 가능. 약국에서 시럽 용량 한번 더 확인하기. 접수할 때 "열 있어요" 하면 격리 대기실로 안내해줘요.
미술 시간에 엄마 그려온 거 봤는데. 머리카락이 빨간색 (갈색인데), 눈이 세 개 (왜?), 입이 귀까지 (항상 웃는대요). 불안한 부분도 있지만 "항상 웃는대요"에 모든 게 용서됨.
1. 한 손으로 계란 깨기 2. 아이 안은 채로 문 열기 (발로) 3. 잠든 아이 안고 계단 오르기 4. 3초 안에 코딱지 제거 5. 울음소리만 듣고 원인 파악 6. 냄새로 기저귀 상태 판단 이력서에 써도 되나요.
1위: 모래놀이 (놀이터) → 2시간도 가능. 물 있으면 끝없음. 2위: 종이비행기 접어서 누가 멀리 날리나 → 1시간. 3위: 마트 놀이 (집에서 물건 진열+계산) → 45분. 공통점: 전부 단순한데 변형이 무한해요.
솔직히 고백하면 아이 옆에서 핸드폰 보는 시간이 너무 많아요. 아이가 엄마 같이 놀자 해도 잠깐만 하고 계속 보고. 어제 아들이 엄마는 핸드폰이 제일 좋아? 라고 물었는데 심장이 철렁했어요.
평소에 에너지 폭탄인 아들이 감기 걸리면 완전 다른 아이가 돼요. 엄마 옆에 와 그러면서 기대고 조용히 TV 보고. 물 가져다주면 고맙다고 하고. 빨리 나았으면 좋겠는데 이 순한 모습도 사라지는 거잖아요. 복잡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