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처음으로 제대로 육아한 날을 아직도 기억해요
아이가 4살 때, 제가 장염으로 이틀 동안 꼼짝을 못 했어요. 남편한테 다 맡기고 방에만 있었는데, 나와보니까 아이가 밥도 먹고, 씻고, 제때 자고 있는 거예요.
거실에 블록이 좀 어질러져 있었고 밥이 제가 하는 것보다 단출하긴 했는데, 남편이 해낸 거잖아요. 근데 제일 놀란 건 아이가 "아빠가 책도 읽어줬어" 한 거예요. 남편이 책을 읽어준 걸 한 번도 못 봤거든요. 그날 남편이 뭔가 달라 보였어요. 다들 남편이 의외로 잘한다 싶었던 순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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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편이 아이 열날 때 밤새 옆에서 물수건 교체해준 거요. 무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날은 진짜 든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