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들한테 배운 것
아들(6)이 개미를 30분째 보고 있어요. 저는 지루한데 아들은 진지해요. 엄마 이 개미 일하는 거야 라면서 설명해주는데 그 몰입력이 부러워요. 어른은 언제부터 한 가지에 이렇게 집중 못 하게 됐을까.
아들 8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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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6)이 개미를 30분째 보고 있어요. 저는 지루한데 아들은 진지해요. 엄마 이 개미 일하는 거야 라면서 설명해주는데 그 몰입력이 부러워요. 어른은 언제부터 한 가지에 이렇게 집중 못 하게 됐을까.
아들(5):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나: 밥 다 먹으면. 아들: 반만 먹으면? 나: 안 돼 다 먹어야지. 아들: ... 그럼 많이 먹으면? 나: 많이가 얼만데. 아들: 엄마가 정해. 결국 제가 기준을 정하고 아들이 수락하는 구조가 됐는데 이게 아들 전략이었던 것 같아요. 당했다.
의외로 잘못하고 계신 분 많아서 정리. 시럽 스포이드로 정확한 용량 측정 (숟가락은 부정확). 냉장 보관 시럽은 미리 꺼내서 상온으로. 약 먹기 싫어하면 차가운 주스에 섞기 OK (뜨거운 건 안 돼요). 남은 처방약은 다음에 쓰면 안 돼요. 그때 증상에 맞춘 처방이라. 항생제는 다 나아도 처방일수 끝까지 복용.
아들이랑 레고를 많이 해봤는데 연령별로 추천해볼게요. 2~3세: 레고 듀플로 대형 블록 — 삼키기 안전하고 조립 쉬움. 4~5세: 레고 클래식 벽돌상자 —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 창의력 좋음. 6~7세: 레고 시티 시리즈 — 설명서 보고 만드는 재미. 8세 이상: 레고 테크닉 입문 — 기계 구조 이해, 남자아이 완전 빠짐. 개인적으로 4~5세 클래식이 가성비 최고예요. 다른 세트 다 사주기 전에 클래식으로 시작하세요.
작년에 찍은 아들 사진으로 2027 달력 만들었어요. 포토북 사이트에서 쉽게 만들 수 있더라고요. 달마다 그 달에 찍은 사진 넣었는데 만들면서 이때 이랬지 하면서 추억 여행 했어요. 15000원 정도 들었는데 조부모님 선물로도 좋아요. 다들 아이 사진 어떻게 활용하세요?
오늘 초등학교 입학식이었어요. 교복은 없지만 새 옷 입히고 가방 매줬는데 아들은 씩씩하게 교실로 들어가더라고요. 안 돌아보고. 저만 교문 앞에서 울었어요 ㅋㅋ 이렇게 크는구나. 어린이집 처음 보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옆에 아빠들도 눈 빨개져 있더라고요. 다들 입학식 때 어떠셨어요?
30분밖에 없는데 이게 이렇게 행복한 거였나. 아메리카노 한 잔이 인생 리셋 버튼.
6살인데 부드러운 것만 먹어요. 밥알이 좀만 질겨도 뱉고 고기는 씹다가 우웩 해요. 과일도 사과만 먹고 바나나는 질감이 싫대요. 편식이라기보다 감각적으로 예민한 것 같아요. 혹시 감각 과민 관련해서 아시는 분 계세요?
마트 앞 뽑기 기계에서 아들이 3번 연속 실패했어요. 300원 날림. 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다음엔 될 거야 이러더라고요. 이 긍정 마인드 어디서 나오는 건지. 저한테 좀 나눠줘.
건우 7살인데 주말마다 어디 가야 하나 고민이에요. 키즈카페는 이제 물려했고, 마트도 질렸고... 근처에 특별한 게 없는 것 같아서요. 경기도권이에요!
건우가 어제 제가 소파에서 깜빡 잠들었는데, 일어났더니 아들이 제 위에 자기 담요를 덮어준 거예요. 옆에서 혼자 유튜브 보면서요.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덮어준 거예요. 그 순간 너무 찡했어요. 말도 없이 그냥 한 게 더 감동이더라고요.
저는 둘째 낳고 진짜 무너졌을 때 친정엄마가 그러셨어요. 지금 네가 힘든 건 애들이 문제가 아니라 네가 혼자 다 하려고 해서 그런 거야. 그 한마디에 울었어요. 정말 혼자 다 하려고 했거든요. 도움 요청하는 것도 못 했고. 그 뒤로 좀 내려놓고 남편한테도 시어머니한테도 도움 받기 시작했어요. 다들 버티게 해준 한마디 있으세요? 궁금해요.
핸드폰 사진첩에서 3년 전 오늘 사진이 떴어요. 아들이 처음으로 혼자 걸었던 날. 두 발짝 걷고 넘어져서 울었는데 그 두 발짝에 온 가족이 환호했거든요. 지금은 뛰어다니느라 정신없는데 그때가 엊그제 같아요. 시간 좀 천천히 가면 안 되나.
소아과 권장 대소변 훈련 시작 시기는 만 2세 이후예요. 남자아이가 보통 여자아이보다 6개월 정도 늦대요. 준비 신호: 기저귀 젖은 걸 싫어함, 화장실에 관심, 2시간 이상 기저귀가 마른 상태 유지. 방법: 변기에 앉히기부터 시작 → 성공하면 크게 칭찬 → 실패해도 괜찮다고 → 밤은 마지막에. 저희 아들은 3살에 낮 성공, 4살에 밤 성공했어요. 조급해하지 마세요.
초3인데 벌써 사춘기 증상이에요. 문 닫고 들어가고 짜증 내고 대답을 한 마디로만 해요. 엄마 귀찮아 이 소리를 하루에 세 번은 들어요. 전까지만 해도 엄마 엄마 하면서 졸졸 따라다녔는데 갑자기 이러니까 당황스러워요. 요즘 아이들 사춘기가 빨라졌다는 건 알지만 초3은 너무 이른 거 아닌가요?
스탠포드 드웩 교수의 성장 마인드셋 이론 보고 나서 칭찬 방식을 바꿨어요. 똑똑하다 잘한다 이런 결과 칭찬보다 오래 고민했구나 끝까지 포기 안 했네 같은 과정 칭찬이 아이 자존감을 진짜 키워준대요. 저도 반신반의하다가 6개월 해봤는데 확실히 달라요. 아들이 어려운 거 만나도 '나 끝까지 해볼래' 이런 태도가 생겼어요. 결과 칭찬은 실패에 약해지게 만든다고 해요. 남자아이들은 특히 도전 정신 키우는 게 중요하니까 과정 칭찬 추천해요.
저는 잘못한 게 있으면 따끔하게 말하는 편인데, 남편은 이 정도는 괜찮아라면서 넘어가는 스타일이에요. 아이 입장에서 엄마는 화내는데 아빠는 괜찮다고 하니까 기준이 없는 게 아닐까요? 건우가 최근에 저한테는 말을 안 듣고 아빠한테 가서 해달라고 하는 일이 많아져서 너무 속상해요. 남편한테 얘기하면 네가 너무 엄한 거야라고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제 아들이 학교 다녀와서 간식 먹다가 갑자기 제 손을 잡았어요. 7살인데 요즘 부쩍 혼자 하려고 하고 안아달라는 것도 줄었는데, 그냥 아무 말 없이 잡고 있더라고요. 제가 왜 잡냐고 물었더니 그냥요래요ㅋㅋ 그 손이 언제부터 이렇게 커졌는지. 그 5분이 너무 행복해서 오늘 하루 내내 기억하고 있어요.
6살 아들인데 수영 학원 알아보려고 하거든요. 근처에 어린이 수영 프로그램이 있는데, 몇 살부터 시작하는 게 좋은지 감이 안 잡혀요. 주변에서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는 말도 있고, 너무 일찍 시작하면 질릴 수 있다는 말도 있고요. 아이가 물을 좋아하긴 하는데 강압적으로 배우게 했다가 오히려 물 무서워하면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요. 수영 언제부터 시작하셨어요? 그리고 아이가 거부감 없이 잘 배울 수 있는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건우(초1)가 숙제할 때 항상 옆에 앉아달라고 해요. 혼자 못 하는 게 아니라 옆에 있어달라는 거더라고요. 안 있으면 "하기 싫어" 하거나 딴짓 해요. 이게 독립심 기르는 데 방해가 되는 건지, 아니면 이 나이엔 당연한 건지 싶어서 찾아봤어요. 전문가들 말로는 초2까지는 '함께 있어주기'가 맞고, 초3부터 점차 빼는 게 좋다고 해요. 완전히 혼자로 가는 게 아니라, 같은 공간에 있되 개입을 줄여가는 방식이요. 제가 실제로 해본 단계: 1단계(초1): 바로 옆에 앉아서 같이 하는 척 2단계(초2 예정): 같은 방 다른 곳에서 내 일 하기 3단계(초3 예정): 다른 방에서 "다 하면 불러" 지금 1단계 중인데, 옆에 있어주되 문제는 직접 안 풀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