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도시락의 현실
유치원 소풍이라 도시락 싸줬어요. 인스타에서 본 캐릭터 주먹밥 따라 해봤는데 곰이 돼야 하는데 문어가 됐어요. 아들: 엄마 이거 뭐야? 나: 곰이야... 아들: (3초) ... 귀엽다! 감사합니다 아들아.
아들 3세
경기
42
게시글
134
댓글
게시글 42
유치원 소풍이라 도시락 싸줬어요. 인스타에서 본 캐릭터 주먹밥 따라 해봤는데 곰이 돼야 하는데 문어가 됐어요. 아들: 엄마 이거 뭐야? 나: 곰이야... 아들: (3초) ... 귀엽다! 감사합니다 아들아.
초2인데 요즘 거울을 자주 봐요. 머리 만지고 옷 고르는 데 시간이 걸려요. 사춘기가 벌써? 싶기도 하고 외모에 너무 신경 쓰면 자존감 문제 아닌지 걱정도 돼요. 이 나이에 정상인 건가요?
소아과+피부과에서 들은 거 정리. SPF 30 이상이면 충분. 50은 차이 미미. 물리적(무기자차) 선크림이 아이 피부에 안전. 성분에 징크옥사이드/티타늄디옥사이드 있는 거. 6개월 미만은 선크림 대신 옷+모자로. 2시간마다 덧바르기. 눈 주위 피하기. 약국 브랜드가 가성비 좋고 안전해요. 비싼 게 좋은 게 아니에요.
아들(6)이랑 마트 갔어요. 과자 코너에서 이거 사줘 시작. 안 돼 했더니 바닥에 드러누움. 주변 시선 다 느끼면서 창피해서 죽고 싶었어요. 끌고 나왔는데 주차장에서 아들이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엄마 미안해 내가 나빴어 하는 거예요. 저도 모르게 안으면서 울었어요. 아 이놈아. 집에 와서 둘이 라면 끓여먹었어요. 오늘 하루가 롤러코스터.
7살 아들이 유치원에서 편지를 써왔어요. '엄마 사랑해 맨날 밥해줘서 고마워 근데 반찬은 싫어' 이렇게 써있었어요 ㅋㅋ 맞춤법도 다 틀리고 글씨도 삐뚤빼뚤한데 이게 왜 이렇게 감동이면서 웃긴지. 냉장고에 붙여놨어요. 이런 거 평생 보관할 거예요.
결혼 전에는 자유가 뭔지 몰랐어요. 지금은 카페에서 혼자 커피 마시는 게 꿈이에요. 결혼 전의 나한테 그 자유로운 시간 더 만끽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근데 동시에 아들 안고 있을 때 행복도 상상 못했을 거예요. 다들 결혼 전 나한테 해주고 싶은 말 뭐예요?
21일이면 습관이 된다는 말 있잖아요. 아들한테 적용해봤어요. 목표: 매일 아침 일어나면 이불 정리. 방법: 달력에 스티커 붙이기 (하면 별 스티커). 21일 다 채우면 원하는 선물. 결과: 8일째 힘들었는데 13일째부터 자동으로 하더라고요. 21일 끝나고 나서도 계속 해요. 습관 만들고 싶은 게 있으면 스티커 달력 방법 추천해요.
매일 잠들기 직전에 '엄마 내일도 나랑 놀아줘야 해' 이렇게 약속받고 자요. 네 당연하지 하면 그제야 눈을 감아요. 어떤 날은 피곤해서 대충 응 그래 하고 넘기는데 그럴 땐 자다가 깨서 다시 물어봐요 엄마 약속한 거지? 이 조그만 몸에 뭐가 그렇게 불안한 건지. 근데 그게 또 귀여워서 매일 같은 말 반복해요. 다들 자기 전에 루틴 같은 거 있으세요?
준혁이가 요즘 게임 영상만 봐요. 소리가 얼마나 큰지 저도 모르게 볼륨 낮추러 가게 되더라고요. 이어폰 꽂으라고 했더니 불편하다고 하고... 그렇다고 유튜브를 완전히 끊을 수도 없고. 하루에 30분 제한 두고 있는데 그게 지켜지지 않아서 매일 싸움이에요. 어떻게들 하고 계세요?
아들 재우는 데 40분 걸렸어요. 나와보니까 남편은 이미 잠들어 있어요. 소파에서. TV 켜놓고. 이 사람은 잠드는 데 3분이면 충분한 것 같아요.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건지. 부러움과 짜증의 경계.
요즘 휴대폰 대신 보드게임 시간 만들려고 하는데 뭐가 좋은지 몰라서 여쭤봐요. 저희 집엔 할리갈리랑 루미큐브 주니어 있는데 아들이 5살이라 할리갈리는 빠르고 루미큐브는 조금 어려워해요. 5~6살용으로 재밌는 거 뭐 있을까요? 너무 경쟁적이지 않고 같이 협동하는 게임도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5살 아들인데 저한테는 안기고 장난치고 하는데 아빠만 보면 조용해져요. 아빠가 무섭냐고 물어보면 고개를 끄덕여요. 남편이 특별히 혼내는 것도 아닌데 목소리가 원래 굵어서 그런가봐요. 남편도 속상해하고요. 아빠랑 관계 개선해주고 싶은데 억지로 시키면 더 역효과일 것 같고. 어떻게 다가가게 해야 할까요?
오늘 준혁이가 또 말을 안 들어서 목소리를 높였는데, 아이가 놀라서 울더라고요. 그 표정 보고 제가 더 힘들었어요. 화를 내고 나면 항상 후회하는데 또 같은 상황이 오면 참기가 너무 힘들어요. 화를 덜 내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니면 다들 이런가요?
어젯밤 잠꼬대: 아니야 그건 내 거야 지난주: 더 줘 그 전주: ㅋㅋㅋ (자면서 웃음) 꿈에서도 뭘 뺏기고 뭘 먹고 있나봐요. 잠꼬대 들으면서 혼자 빵 터져요.
준혁이 7살인데 요즘 몸에 대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어요. 왜 여자랑 남자가 달라? 같은 거요. 이런 질문이 나오면 어떻게 대답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자세히 말하면 이를 것 같고, 대충 넘기면 나쁜 정보를 다른 데서 얻을 것 같고... 성교육 어떻게 하고 계세요?
초등 1학년 준혁이를 태권도, 피아노, 영어학원에 보내고 있는데요. 주변에서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해서 보내고 있는데 아이가 요즘 학원 가기 싫어라는 말을 자주 해요. 그렇다고 다 끊으면 뒤처지는 것 같고... 아이가 지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제 욕심인 건지, 진짜 많이 보내는 건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판단하면 좋을까요?
6살 아들이 잠자리에서 꼭 하는 루틴이 생겼어요. 불 끄면 제 손 꼭 잡고 엄마, 나 오늘 어땠어라고 물어요. 그러면 제가 응, 오늘 뭐가 좋았어라고 되물으면 하나하나 조잘조잘 얘기하거든요.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 뭐가 재밌었는지, 뭐가 싫었는지. 이게 벌써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데 저한테는 이 10분이 하루 중 제일 좋은 순간이에요. 여러분은 아들이랑 어떤 취침 루틴 있으세요?
두 아들 키우면서 형제 싸움 중재하다가 진짜 뼈저리게 느낀 것들이 있어요. 공유할게요. 첫째, 누가 잘못했는지 판단하려 하지 말기. 판사 역할 하면 아이들이 경쟁적으로 자기 주장하고, 부모가 어느 쪽 편드는 거로 받아들여요. 둘째, 형이니까 양보해 절대 금지. 이게 형한테 만성적인 억울함을 만들고, 나중에 폭발해요. 셋째, 싸우고 있을 때 당장 결론 내려 하지 말기. 흥분된 상태에서는 해결이 안 돼요. 일단 각자 진정시키는 게 먼저예요. 저도 다 실패해보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이라 공유하고 싶었어요. 다들 형제 갈등 어떻게 중재하세요?
아들이 화나거나 슬플 때 표현 못 하고 물건 던지거나 울음으로 터뜨려서 고민하다가 여기저기 찾아봤어요. 제가 써보고 효과 있었던 방법만 정리할게요. 1. 감정을 이름 붙여주기: "지금 화났구나", "속상하지" 처럼 아이 감정을 언어로 대신 말해줘요. 아이가 자기 감정에 이름이 있다는 걸 배워요. 2. 감정 그림책 같이 보기: 주인공 감정을 "얘 지금 어떤 마음일까?" 함께 얘기해요. 3. 엄마 감정 먼저 말하기: "엄마 지금 피곤해서 좀 쉬고 싶어" 처럼 어른도 감정을 말한다는 걸 보여줘요. 가장 효과 있었던 건 1번이에요. 처음엔 어색하지만 꾸준히 하면 아이가 따라 쓰기 시작해요.
솔직하게 여쭤봐도 될까요. 이번 달 아들 학원비 계산해봤는데 제 월급이랑 비슷한 거예요. 영어 35만원, 수학 25만원, 피아노 15만원, 미술 12만원... 합치니까 거의 90만원 가까이 됐어요. 여기에 학교 준비물이나 체험활동 비용까지 하면 진짜 남는 게 없어요. 주변 엄마들한테 물어봐도 비슷하다고들 하는데, 다들 어떻게 감당하세요? 줄이자니 아이가 뒤처질까 봐 못 하겠고, 유지하자니 통장이 텅텅 비어가고. 서울 살다 보면 이게 현실인 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많이 보내는 건지 감이 안 잡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