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명언 — 죽음에 대해서
아들(6)이 갑자기 물었어요. 엄마 사람은 왜 죽어?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당황했는데 아들이 먼저 대답했어요. "아 알아. 에너지가 없어지면 멈추는 거잖아." ...어디서 배운 건지 모르겠는데 틀리지 않아서 그냥 맞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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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6)이 갑자기 물었어요. 엄마 사람은 왜 죽어?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당황했는데 아들이 먼저 대답했어요. "아 알아. 에너지가 없어지면 멈추는 거잖아." ...어디서 배운 건지 모르겠는데 틀리지 않아서 그냥 맞아 했어요.
5살인데 화가 나거나 원하는 게 안 될 때 자기 머리를 벽이나 바닥에 박아요. 처음엔 겁이 나서 달려갔는데 그러면 더 심하게 하더라고요. 방치하면 다칠까봐 걱정이고. 어디서 배운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까운 공원에서 도시 별 보기. 아들이 별 몇 개야? 세봐 했더니 10분 동안 세더라고요. 저는 그냥 앉아서 아들 보고 있었어요. 집에 오면서 아들이 우리 다음에 진짜 별 많은 데 가보자 했어요. 그 약속 지켜야 할 것 같아요.
남편이 자기는 육아 많이 도와준다고 해요. 남편 기준: 주말에 아이랑 한 시간 논다, 밥 먹을 때 옆에 있는다, 재울 때 가끔 들어온다. 제 기준: 아이 일정 파악, 건강 체크, 훈육 일관성, 학교 연락 확인, 숙제 챙기기. 같은 집에서 다른 직무 기술서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날씨 좋아진 김에 해본 것들 정리. 꽃잎 물들이기: 민들레, 벚꽃 물에 빻아서 종이에 찍기. 천연 물감. 풀 피리 만들기: 넓은 풀잎 두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 불기. 소리 나면 엄청 신기해요. 돌 물고기: 공원에서 납작한 돌 모아서 물고기 그리기. 달팽이 찾기: 비 온 뒤 30분이 황금타임. 나뭇잎 탁본: 잎사귀 위에 종이 대고 크레파스로 문지르기. 비용 0원, 준비물 없음. 나가서 눈 크게 뜨면 됨.
몇 년 동안 도움 안 되던 남편이 달라진 계기가 있어요. 제가 친정에 1박 2일 간 날, 남편이 아이랑 단둘이 보냈대요. 그날 처음으로 밥 먹이고, 재우고, 새벽에 깨서 달래봤다고. 집에 돌아오니까 이게 이렇게 힘든 거였냐고 하더라고요. 그 뒤로 달라졌어요. 체험이 최고의 교육이에요.
예전엔 참을성이 없었어요. 줄 서는 게 싫고, 기다리는 게 싫고, 속도가 느리면 짜증이 났어요. 지금은 달라요. 아들이 느려도 기다려요. 아들이 같은 말 반복해도 들어요. 아들 덕분에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됐어요. 나쁜 것도 생겼어요. 눈물이 엄청 많아졌어요 ㅋㅋ
남편이 코 골면 짜증나는데 아들이 코 골면 웃겨요. 그르르르르... 하는 소리에 이불 올려줬더니 더 크게 골아요. 8살이 됐는데도 자는 얼굴 보면 아직도 아기 같아요. 이게 부모의 필터인 건지, 아들이 진짜 귀여운 건지.
7살인데 밥 먹을 때 앉아있질 못하고, 딴짓하고, 30분이 넘어요. 밥상머리 교육이라는데 어떻게 해야 집중해서 먹게 할 수 있을까요.
9살인데 게임, 유튜브, 과자만 하려 해요. 공부, 운동, 집안일 도움은 절대 안 해요. 싫다고. 욕구 통제가 전혀 안 되는 건지, 이게 이 나이대 정상인지.
학교에서 어버이날 편지 썼대요. 근데 어버이날 전에 몰래 주더라고요. 열어봤더니. "엄마 나를 낳아줘서 고마워요. 엄마가 밥을 해줘서 맛있어요. 엄마 사랑해요." 맞춤법은 다 틀렸는데 이게 왜 이렇게 완벽한지.
7시: 형제 베개 쟁탈전 7시 5분: 형이 양보 (내가 시킴) 7시 10분: 형이 원래 자기 거라고 우는 중 7시 15분: 둘 다 베개 버리고 쿠션으로 싸움 7시 20분: 아빠가 중재 시도 7시 21분: 아빠도 맞음 7시 25분: 셋 다 소파에서 김빠짐 이게 매일 아침이에요.
6살 아들이 자기 전에 엄마 오늘 무슨 일 있었어? 하고 물어봐요. 처음에는 왜 물어보지 싶었는데 매일 해요. 저도 오늘 마트 갔었어 하면 뭐 샀어? 이러고 저도 물어보면 아들이 오늘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줄줄 말해요. 이 대화 시간이 하루 중 제일 좋아요.
채원이 생일이 한 달 뒤인데 생일파티를 어디서 해줘야 할지 고민이에요. 집에서 하자니 뒷정리가 너무 힘들 것 같고, 키즈카페는 너무 비싼 것 같고... 아이는 친구들 불러서 하고 싶다고 하는데 몇 명이나 불러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요즘 유행하는 게 뭔지 알려주세요!
오늘처럼 비 오는 날이 진짜 힘들어요. 밖에 나갈 수도 없고, TV만 보여주기도 그렇고... 채원이가 뛰어다니면서 에너지가 남아도는데 어떻게 소진시켜야 할지 모르겠어요.
초4 아들 스마트패드 게임 중독이에요. 학교 다녀오면 바로 패드 찾고 밥 먹을 때도 보려고 하고 숙제는 뒷전이에요. 시간 제한 걸어놨는데 끝나면 화를 내거나 울어요. 뺏으면 더 심하게 반응하고. 아빠는 남자애는 다 그렇다고 하는데 이게 정상인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조절하고 계세요?
7살 아들 운동 하나 시키려고 하는데 태권도랑 축구 사이에서 고민이에요. 아이는 둘 다 해보고 싶다고 하는데 하나만 골라야 해서요. 태권도는 규율이랑 예절 배우기 좋고 축구는 체력이랑 팀워크 배우기 좋다는데 다들 어떻게 결정하셨는지 궁금해요. 성격 맞는 거 골라야 할까요 아니면 부족한 거 채우는 게 나을까요?
저는 첫째 때 3년 전업맘 하고, 둘째 낳고 나서 복직했어요. 두 가지 다 해봤는데, 솔직히 둘 다 힘들고 둘 다 좋아요. 전업 때는 경제적 불안과 고립감이 컸고, 워킹맘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항상 죄책감이에요. 어느 쪽이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어떤 선택이든 충분히 힘들고 충분히 잘 하고 있다는 말 해드리고 싶어서요. 다들 어떤 선택 하고 계세요?
채원이 6살인데 둘째 고민이 너무 돼요. 솔직히 아들 키우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ㅋㅋ 딸은 좀 다를까 싶기도 하고, 아들 둘이면 더 힘들까봐 겁나기도 하고. 주변에 딸 있는 엄마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근데 또 내 아들이 너무 예뻐서 이 느낌을 또 한 번 느끼고 싶기도 해요. 둘 낳으신 분들은 어떠세요?
아들(8살)이 과학에 관심이 생겨서 인터넷에서 과학 실험 키트 구매해봤어요. 슬라임 만들기, 화산 폭발 실험, 전기 회로 만들기가 들어있는 세트였는데요. 슬라임은 대성공이었고, 화산은 반응이 너무 빠르게 끝나서 아이가 아쉬워했어요ㅋㅋ 전기 회로는 완성하는 데 30분 걸렸는데 아이가 전구 켜지는 순간 와아아 하는 반응이 진짜였어요. 어떤 키트 써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