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랑 요리 실패 후기
유튜브 보고 쿠키 만들기 시도. 결과: 반죽은 바닥에, 설탕은 아들 입에, 밀가루는 온 얼굴에, 쿠키는 숯. 아들: 엄마 다음에 또 하자! 또는 절대 안 해.
아들 7세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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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고 쿠키 만들기 시도. 결과: 반죽은 바닥에, 설탕은 아들 입에, 밀가루는 온 얼굴에, 쿠키는 숯. 아들: 엄마 다음에 또 하자! 또는 절대 안 해.
4살인데 빨간 공룡 티셔츠만 입어요. 매일. 빨래 안 마르면 젖은 채로 입겠다고 울어요. 다른 옷 보여주면 싫어 이것만 입을 거야. 유치원에서도 빨간 공룡 아이로 유명해요. 이거 고집인가요 감각 문제인가요?
매주 아들이 어디 가 하는데 네타 정리했어요. 서울숲 — 사슴 먹이주기 가능, 주차 편함. 국립과천과학관 — 하루 종일 놀 수 있음, 4~7세 강추. 용인 자연휴양림 — 숲체험 프로그램 있음, 예약 필수. 에버랜드 동물원 존 — 전체 안 돌고 동물원만 가도 반나절. 서울 어린이대공원 — 무료인데 알차요. 아들 6살 기준이고 3~8살이면 다 좋을 것 같아요.
6살 아들인데 요즘 거짓말이 부쩍 늘었어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오늘은 간식 다 먹었다고 하셨는데 집에 오자마자 간식 안 먹었다고 배고프다고 하고, 양치 다 했다고 해서 확인해보면 칫솔이 말라 있어요. 처음엔 그냥 깜빡했나 보다 했는데 요즘 보니 눈도 안 깜빡하고 말해요. 너무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제가 흔들릴 정도예요. 혼내야 할지, 모르는 척 넘어가야 할지, 아니면 이 나이엔 다 이런 건지… 혹시 비슷한 시기 지나오신 분 계세요?
솔직히 제가 요리를 잘 못해요. 근데 아들이 매번 엄마 이거 맛있어 라고 해줘요. 분명 맛없는 거 아는데 ㅋㅋ 오늘 된장찌개를 좀 짜게 끓였는데 엄마 이거 새로운 맛이다 이러더라고요 ㅋㅋ 사랑스러워서 안아줬어요. 아들의 배려가 이 정도면 나중에 좋은 사람 될 것 같아요.
출근하면서 아들이 엄마 가지 마 할 때. 피곤해서 대충 놀아줄 때. 핸드폰 보면서 응 응 대답할 때. 소리 지르고 나서 후회할 때. 이런 순간들이 쌓여서 밤에 잠이 안 올 때가 있어요. 다들 비슷한 미안함 안고 계시죠?
오늘 어린이집 하원하는데 선생님이 오늘 우리 OO이가 친구한테 먼저 장난감 양보했어요 라고 알려주셨어요. 아들 옆에서 듣고 있었는데 얼굴이 막 빨개지면서 웃더라고요. 집에 오자마자 엄마 나 오늘 착한 일 했어! 하면서 자랑 릴레이가 시작됐어요. 저녁 먹으면서 한 번, 씻으면서 한 번, 자기 전에 또 한 번. 그 자랑스러운 얼굴이 너무 귀여워서 매번 처음 듣는 척 엄청 놀라줬어요. 오늘은 아들 인생 최고의 날이었던 것 같아요.
초2부터 용돈 주기 시작했는데 방법 공유해요. 주 1회 정액제: 매주 월요일 3000원 지급. 용도 자유지만 기록 필수. 용돈 기입장: 다이소 500원짜리. 받은 날짜 금액 쓴 내용 남은 돈 적기. 부족하면 추가 지급 없음: 다음 주까지 기다리기. 저축 보상: 한 달 저축하면 10% 보너스. 3개월 했더니 마트에서 이거 살까 말까 고민하더라고요. 돈의 가치를 배우고 있는 거예요.
아들이 자다가 엄마 사랑해 하고 다시 자더라고요. 잠꼬대인지 진심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이불 위에서 혼자 감동받고 있었어요.
아들 하나 키우고 있는데 주변에서 둘째 언제 낳냐는 소리가 너무 많아요. 솔직히 저는 하나로 만족하거든요. 체력도 경제적으로도. 근데 아들이 외로워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형제 있으면 좋긴 한데 현실적으로 둘 키울 자신이 없어요. 하나만 키우는 분들 후회 없으세요? 아니면 둘째 낳고 이건 낳길 잘했다 싶으세요?
지후가 요즘 만화책에 꽂혔는데 두껍고 두꺼운 책을 하루 만에 다 읽는 거예요. 원래 책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 만화책이라도 좋으니까 일단 사줬더니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만화책이어도 독서 습관이 생기는 건지, 아니면 그림만 보는 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책 들고 있는 거 보면 뿌듯해요.
플라스틱 컵 10개 쌓고 양말 뭉친 걸로 볼링. 이게 끝이에요. 이걸로 2시간 놀았어요. 점수판도 만들고 팀 나눠서 대결하고. 아들이 오늘 이거 진짜 재밌었어 했어요. 장난감 필요 없다니까요.
지후가 어제부터 콧물이 나고 열이 좀 있어서 쉬었는데요. 평소에 어찌나 뛰어다니고 말을 안 듣는지... 근데 아프면 조용히 소파에 누워서 엄마, 옆에 있어줘라고 해요. 그럴 때마다 엄마 없어도 얼마나 잘 지내는지 보여주다가 아프면 엄마 찾는 게... 짠하면서 또 저도 이럴 때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이런 느낌이에요?
둘째가 태어난 지 6개월이 됐는데, 첫째(7살)가 확실히 달라졌어요.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요. 전보다 훨씬 의젓해지고 내가 형이니까라는 말을 스스로 하거든요. 근데 가끔 저한테 예전처럼 안기려다가 멈추는 게 보여요. 마음이 짠해요. 사실 여전히 엄마 아기인데, 스스로 억누르는 것 같아서요. 형이 되면서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더라고요.
6살 지후가 요즘 거짓말을 너무 자주 해요. 어린이집에서 뭐 했냐고 물으면 맨날 엉뚱한 얘기를 하거나 모르겠다고 해요. 어제는 선생님한테 엄마가 사줬다고 했는데 제가 안 사준 거였어요. 알고 보니 친구한테 빌린 장난감이었는데 그걸 숨기려고 거짓말을 한 것 같더라고요.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혼날까봐라고 하는데... 저는 별로 화를 많이 내는 편도 아닌데 왜 혼날까봐 거짓말을 하는 건지 속상하더라고요. 이 나이에 거짓말이 자꾸 늘면 나중에 어떻게 되는 건지 걱정도 되고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하셨어요?
우리 5살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친구를 거의 못 사귀고 있어요. 선생님 말씀이 노는 건 문제없는데 새 친구한테 먼저 다가가는 걸 너무 어려워한다고요. 집에서는 말도 잘하고 애교도 엄청 많은데 바깥에 나가면 완전 다른 애가 되더라고요. 어린이집 파티나 소풍 때도 혼자 있는 경우가 많대요. 남자아이들이 이렇게 수줍음이 많은 경우도 있나요?
둘째가 태어난 지 6개월이 됐는데, 첫째(7살)가 확실히 달라졌어요.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요. 전보다 훨씬 의젓해지고 내가 형이니까라는 말을 스스로 하거든요. 근데 가끔 저한테 예전처럼 안기려다가 멈추는 게 보여요. 마음이 짠해요. 사실 여전히 엄마 아기인데, 스스로 억누르는 것 같아서요. 형이 되면서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더라고요.
7살 아들이 과학 키트 광고 보고 사달라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샀는데요, 완전 대박이었어요. 화산 만들기 세트였는데, 베이킹소다랑 식초 넣으니까 거품이 올라오는 순간 아이 눈이 완전 초롱초롱해지는 거 있죠. "왜 이렇게 돼?" 하면서 계속 다시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한 박스에 5~6가지 실험이 있었는데 주말 내내 했어요. 청소가 좀 힘들었지만ㅋㅋ 과학에 이렇게 흥미 붙는 거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다음엔 슬라임 만들기 키트도 해볼 예정이에요. 혹시 다른 거 써보신 분들 추천해주세요!
지후가 이제 7살인데 거짓말을 너무 자주 해서 걱정이에요. 처음엔 작은 거였는데, 요즘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도 대충 얼버무리고, 심지어 어제는 선생님한테 숙제 다 했다고 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하나도 안 했더라고요. 혼냈더니 울면서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또 금방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제 친구는 아들이 그러면 그냥 크면 나아진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건지도 모르겠고. 거짓말하는 아이한테 어떻게 대응하는 게 맞는 걸까요? 혼내면 더 숨기는 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두면 버릇이 될 것 같고.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 정말 조언 부탁드려요.
이번 주에만 세 번을 잡아냈어요. 월요일엔 유치원에서 친구 물건 건드렸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했다가 선생님한테 연락이 왔고, 어제는 간식 먹었냐고 했더니 안 먹었다고 했는데 봉지가 방에서 나왔더라고요. 혼낼수록 더 숨기는 것 같고, 그냥 넘어가자니 찝찝하고요. 이게 신뢰 문제인건지, 그냥 이 나이엔 원래 그런건지 계속 생각이 돼요. 같은 경험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