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진지한 5살
아들이 레고 조립하면서 혼잣말. "이건 여기 가야 해... 아니야... 잠깐만... 이게 맞지... 응 이거야" 목소리가 완전 어른이에요. 한 30년 직장생활 한 사람 같은 톤. 어디서 배운 건지.
아들 7세
세종
38
게시글
140
댓글
게시글 38
아들이 레고 조립하면서 혼잣말. "이건 여기 가야 해... 아니야... 잠깐만... 이게 맞지... 응 이거야" 목소리가 완전 어른이에요. 한 30년 직장생활 한 사람 같은 톤. 어디서 배운 건지.
6살인데 가끔 엄마 예쁘지 않아 이런 말을 해요. 장난으로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진지해요. 처음엔 웃고 넘겼는데 반복되니까 은근 상처돼요. 아이한테 그런 말 하면 엄마 속상해 이렇게 감정 표현을 해줘야 하나요?
초3인데 반에서 혼자 없대요. 사달라고 매일 얘기하는데 아직 이르다고 버티고 있거든요. 근데 친구들이 단톡방 만들어서 거기서 놀이 약속도 잡는다고 하니까 안 사주면 소외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아침마다 엄마 오늘도 이쁘다 이래요. 방금 일어나서 부스스한 머리에 눈 반쯤 감고 있는데도요 ㅋㅋ 가끔 진짜예요? 하면 진짜지 세상에서 제일 이뻐 이래요. 이 시절 지나면 이런 말 안 해줄 거 아는데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감사해요.
어제 아들 7살 생일이었어요. 며칠 전부터 선물 뭐 해줄지 케이크 뭘로 할지 고민하다가 당일엔 저 혼자 새벽부터 깨서 풍선 불고 있었어요. 아들 깨우는 순간이 제일 떨렸어요. 엄마 생일 축하해! 하는 아들 얼굴 보는 게 왜 이렇게 좋은지. 정작 아들은 무덤덤한데 저만 눈물 그렁그렁해서 안아줬어요 ㅋㅋ 생일은 아들 생일인데 제가 더 행복한 것 같아요.
동네를 모험 지도처럼 돌아다니는 놀이예요. 종이에 대충 지도 그리고 체크포인트 5개 표시해요. 편의점 놀이터 꽃집 빵집 우체통. 아들이 탐험가가 된 것 마냥 진지하게 돌아다니면서 각 포인트에서 미션 수행(꽃 이름 알아오기 빵 이름 외우기 등). 1시간 반 코스인데 운동도 되고 관찰력도 길러져요.
여러 육아서 읽고 실전에서 효과 있었던 것만 추렸어요. 1. 결과가 아니라 노력을 칭찬하기 (잘했어 대신 오래 고민했구나). 2. 선택권 주기 (뭐 입을래? 같은 작은 것부터). 3. 실패해도 괜찮다고 말해주기 (다음에 또 해보자). 4. 아이 의견 물어보기 (너는 어떻게 생각해?). 5. 비교하지 않기 (절대). 2번이 제일 효과 컸어요. 작은 선택을 스스로 하면서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6살인데 어딜 가든 제 뒤에 숨어요. 놀이터에서도 다른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하면 고개를 흔들고 제 다리를 잡아요. 유치원에서도 혼자 노는 시간이 많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성격이 원래 그런 건지 고쳐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억지로 사귀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라는데 그냥 두자니 마음이 안 놓여요.
소아과에서 배운 거 공유. 코피: 고개 숙이고 콧방울 10분 압박. 고개 젖히면 안 돼요. 화상: 흐르는 찬물 10분. 된장 치약 절대 금지. 이물 삼킴: 기침 유도. 1세 이상은 하임리히법. 벌레 물림: 찬 찜질. 부어오르면 바로 병원. 열성경련: 옆으로 눕히고 입에 아무것도 넣지 않기. 119. 냉장고에 붙여두세요.
태양이 영유아 건강검진 받아야 하는데 언제 받아야 하는지 헷갈려요. 문자도 왔는데 어느 병원이든 되는 건지, 예약은 어떻게 하는 건지... 처음이라 잘 모르겠어요.
둘째 낳은 지 3개월 됐는데 첫째 7살이 점점 이상해져요. 갑자기 아기처럼 말하고 젖병 달라고 하고. 어제는 동생 보면서 '저거 다시 보내면 안 돼?' 이러더라고요. 웃으면서 말했는데 눈이 진심이었어요. 첫째가 너무 불쌍해서 미안한데 현실적으로 둘 다 돌봐야 하니까 첫째한테 시간 내기가 어려워요.
태양이 8살인데 오늘 처음으로 편의점 심부름을 혼자 보냈어요. 집 앞 편의점인데 돈 드리고 우유 사오라고 했더니 엄마 나 어른 됐지? 라고 하면서 진지하게 가더라고요. 5분 만에 우유 들고 와서는 영수증도 꼭 챙겨왔어요. 직접 알려준 적도 없는데 ㅋㅋ 진짜 기특했어요.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 문제가 생겼을 때 부모가 얼마나 개입해야 할지 항상 고민돼요. 저도 몇 번 경험하면서 기준을 정리하게 됐어요. 개입이 필요한 경우는 신체적 폭력이 있을 때, 지속적인 따돌림이 반복될 때, 아이가 명확하게 도움을 요청할 때예요. 개입하지 않는 게 나은 경우는 일회성 말다툼이나 의견 충돌,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상황, 단순한 놀이 중 갈등이에요. 담임 선생님께 알리는 시점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아이가 학교 가기 싫어한다면 반드시 연락드리는 게 맞더라고요.
태양이가 7살인데 가방도 엄마가 챙겨줘야 하고, 신발도 신겨달라고 하고, 물도 떠달라고 해요. 제가 해주면서 키워서 그런 것 같아서 반성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다 혼자 하라고 하면 아이가 너무 당황하는 거예요. 어린이집에서는 잘 한다고 하는데 집에서는 왜 이러는 건지... 집이 편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제가 계속 해줄까봐 그냥 기다리는 건지 모르겠어요.
제 남편은 단호한 편이고 저는 공감 먼저 하는 스타일이라, 우리 아들(7살)이 같은 상황에서 엄마한테는 떼쓰고 아빠한테는 금방 따르는 것 같아요.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요즘은 제가 혼낼 때 아빠는 그러라고 했는데라고 대꾸까지 하더라고요. 훈육 메시지가 통일이 안 되니까 아이가 혼란스러운 게 맞는 것 같아요. 부부끼리 어떻게 맞춰가고 계세요?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 문제가 생겼을 때 부모가 얼마나 개입해야 할지 항상 고민돼요. 저도 몇 번 경험하면서 기준을 정리하게 됐어요. 개입이 필요한 경우는 신체적 폭력이 있을 때, 지속적인 따돌림이 반복될 때, 아이가 명확하게 도움을 요청할 때예요. 개입하지 않는 게 나은 경우는 일회성 말다툼이나 의견 충돌,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상황, 단순한 놀이 중 갈등이에요. 담임 선생님께 알리는 시점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아이가 학교 가기 싫어한다면 반드시 연락드리는 게 맞더라고요.
초등 2학년 아들인데요, 어제 받아쓰기 100점 맞았다고 집에 오면서 알림장 가방 속에 꼭 쥐고 왔어요. 집에 들어오자마자 "엄마! 선생님이 잘했다고 했어! 칭찬 스티커도 받았어!" 하는데, 그 얼굴이요. 눈이 초롱초롱하게 빛나면서 볼이 발개져 있는 그 표정. 말로 설명이 안 돼요. 성적이 좋아서 기쁜 게 아니라, 그 표정 보는 게 너무 좋아서 저도 같이 기뻤어요. 누가 칭찬해줬을 때 그렇게 행복해할 수 있는 나이가 너무 예쁜 거예요. 오래오래 그랬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태양이(초1) 친구 문제가 생겼을 때, 제가 바로 개입해야 하나 아니면 기다려야 하나 진짜 몰랐어요. 학교 선생님께도 여쭤보고 찾아봤더니 기준이 있더라고요. 개입해야 할 때: - 지속적으로 왕따나 무리 배제가 일어날 때 - 신체적 폭력이나 심한 언어 폭력이 있을 때 - 아이가 학교 가기 싫다는 말을 반복할 때 - 밥을 안 먹거나 수면에 영향이 올 때 기다려봐야 할 때: - 일회성 다툼 - 아이가 "내가 해결할게"라고 할 때 - 친구 관계가 계속 변하는 과정 중일 때 제가 이 기준 세우고 나서 판단이 훨씬 쉬워졌어요. 아들 친구 문제로 고민이신 분들 참고하세요.
태양이(초2)랑 소연이(5살) 둘이서 학원을 총 6개 보내고 있는데, 이번 달 학원비만 합치니까 거의 80만원이에요. 남편 월급이 300이 안 되는데 학원비만 80이면... 숨이 막혀요. 그렇다고 다 끊을 수도 없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도 있고, 안 보내면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감도 있고. 사교육비 어느 정도가 적정선이라고 생각하세요? 솔직하게 이야기 나눠봐요.
비 오는 주말에 보드게임 사모으기 시작했는데 우리 집에만 다섯 개가 됐어요ㅋㅋ 아들이 8살인데 잘 맞는 것들 공유해요. 루미큐브: 숫자 개념이랑 전략을 같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처음에 어려워했는데 지금은 제가 져요ㅠ 젠가: 긴장감이 있어서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탑 무너질 때 소리 지르는 거ㅋㅋ 블로커스: 공간 감각 키우는 게임인데 가족이 같이 해도 재밌어요. 보드게임 추천 더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