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아들이 갑자기 제 손을 잡아줬어요
9살인데 요즘은 엄마랑 손 잡는 거 부끄럽다고 뿌리치던 아들이에요. 그래서 마트 갈 때도 옆에 따라오기만 하지 손은 안 잡거든요.
근데 오늘 계산하려고 카트 밀면서 걷다가 갑자기 조용히 옆에서 제 손을 잡는 거예요. 아무 말 없이 그냥. 저도 아무 말 안 하고 그냥 같이 걸었어요.
집에 와서도 그 얘기는 안 했어요. 말하면 부끄러워서 다음엔 안 할 것 같아서요. 그냥 혼자 간직하려고요. 이런 순간이 있어서 아들 키우는 거 할 만한 것 같아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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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으면서 눈물 날 뻔했어요ㅠ 말하지 않고 같이 걸었다는 게 너무 좋아요. 그 순간을 그냥 받아들인 게요.
말하지 않고 그냥 걸었다는 게 제일 맞는 선택 같아요. 저도 그런 순간에 그냥 같이 걸어줬으면 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