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유치원에서 혼자 밥 먹는대요
선생님이 점심시간에 아들이 혼자 앉아서 먹는다고 하셨어요. 다른 애들은 옆에 앉으려고 하는데 우리 아들만 구석으로 간대요. 왜 혼자 먹어? 물어보니까 조용히 먹고 싶어서래요. 성격이 원래 그런 건지 뭔가 있는 건지. 선생님은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하시는데.
5세, 8세 아들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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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점심시간에 아들이 혼자 앉아서 먹는다고 하셨어요. 다른 애들은 옆에 앉으려고 하는데 우리 아들만 구석으로 간대요. 왜 혼자 먹어? 물어보니까 조용히 먹고 싶어서래요. 성격이 원래 그런 건지 뭔가 있는 건지. 선생님은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하시는데.
14:00 이불 동굴 만들기 시작 14:30 동굴 안에서 간식 14:45 동굴 무너짐 14:46 울음 14:50 새 동굴 건설 15:20 동굴에서 낮잠 16:00 기상. 양말 볼링 16:30 양말 볼링에서 양말 전쟁으로 진화 17:00 정리 17:05 정리 포기 총평: 3시간 버텼으니 성공.
4살 아들이 갑자기 엄마 나중에 할머니 되면 어떡해 하길래 그건 자연스러운 거야 했더니 엄마 늙지 마 나랑 계속 놀아줘야 해 이러는 거예요. 이게 무슨 말인지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근데 그 순간 뭉클해서 꼭 안아줬어요. 이 사람은 진짜 저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유튜브 보면서 아들이랑 종이접기 해봤는데 30분 동안 자리 안 움직이고 집중했어요. 평소에 5분도 못 앉는 애가요. 비행기 학 개구리 순서로 난이도 올리니까 성취감도 느끼더라고요. 완성했을 때 어머나 내가 만들었어! 하는 표정이 최고. 종이만 있으면 되니까 비용도 0원이에요.
저는 5살부터 천원짜리 한 장 주면서 돈이 뭔지 알려줬어요. 이건 빵 하나 살 수 있는 돈이야 이런 식으로요. 지금 7살인데 용돈 받으면 저금통에 넣고 목표 금액 모으면 원하는 거 사는 걸 해보고 있어요. 이것만으로도 기다림의 가치를 배우는 것 같아요.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빠를수록 자연스럽게 배우더라고요.
둘째 태어나기 전에는 세상의 모든 사랑을 첫째한테 줬는데 지금은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요. 첫째가 엄마 나랑 놀아줘 할 때 지금은 안 돼 동생 봐야 해 이 말을 하루에 다섯 번은 해요. 그때마다 아들 표정이. 미안해서 밤에 자는 얼굴 보면서 울어요.
아침에 아이 등원 도와줘서 고맙다가 저녁에 치울 생각 안 하고 소파에 누워있으면 화가 나요. 하루에 감정이 왔다 갔다. 결혼 생활이 원래 이런 건가요? 아이 없을 땐 이런 감정 기복 없었는데 육아가 부부 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3월에 초등학교 입학이에요. 근데 아이가 요즘 자기 전마다 학교 가기 싫다고 울어요. 유치원은 잘 다녔는데 학교는 선생님이 무섭다는 얘기를 어디서 듣고 와서 그때부터 걱정이 시작됐어요. 화장실도 혼자 못 가면 어떡하지, 친구가 없으면 어떡하지. 저도 같이 불안해지는 게 문제예요. 예비학부모 단톡방에서도 다들 비슷하대서 더 긴장되고요. 어떻게 마음 잡으셨어요?
나: 유치원에서 뭐 했어? 아들: 음... 놀았어 나: 뭐 하고 놀았는데? 아들: 몰라 나: 점심 뭐 먹었어? 아들: 밥 나: 반찬은? 아들: 맛없는 거 매일 이래요. 이 대화에서 정보를 추출하는 건 FBI도 못할 듯.
서연이가 요즘 자기 전에 엄마 뽀뽀 안 해도 돼? 라고 물어봐요. 2학년이라 다 큰 것 같은데 자기 전에 꼭 뽀뽀 받으러 오는 거예요. 얼마나 더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 순간이 지나기 전에 더 많이 안아줘야겠다 싶더라고요. 아들맘들 이런 스킨십 언제까지 하셨어요?
5살 아들인데 요즘 물 좋아해서 수영 보낼까 고민 중이에요. 근데 5살은 이르다는 얘기도 있고 6살부터가 적당하다는 얘기도 있어서요. 혹시 일찍 시작하신 분이나 6~7살에 시작하신 분 경험담 듣고 싶어요. 너무 이르면 물 공포증 생긴다는 말도 들어서 선뜻 못 보내고 있어요.
오늘도 소리 질렀어요. 양치 안 하겠다고 버티는 4살 아들한테. 이건 매일 반복되는 건데 오늘따라 체력이 바닥이어서 감정 조절이 안 됐어요. 소리 지르고 나서 아들이 조용히 양치하러 가는 뒷모습 보고 화장실에서 울었어요. 나는 왜 이렇게 못하지. 내일은 안 그래야지 하면서 매번 반복이에요. 비슷한 분 계시면 어떻게 감정 관리하시는지 궁금해요.
서연이가 2학년인데 오늘 담임선생님한테 발표를 잘 했다고 칭찬을 받았대요. 집에 와서 얼굴이 발개져서 얘기해주는데 그 표정이 너무 귀여웠어요. 평소에 발표를 무서워해서 제가 많이 격려해줬는데 오늘 용기 내서 했나봐요. 엄마 나 잘했지? 라고 물어보는데 너무 뿌듯했어요.
아들 둘 키우다 보면 싸움이 일상이잖아요. 저도 수년간 실수하고 나서야 몇 가지를 안 하게 됐는데 공유해드릴게요. 누가 먼저인지 캐묻기는 양쪽 다 내가 먼저가 아니야로 버티게 돼요. 한 명 편들기는 큰 애 잘못이라도 작은 애 편을 들면 큰 애 마음에 오래 남아요. 형이니까 양보해는 형도 억울한 게 있어요. 그 자리에서 즉각 해결하려는 것은 흥분 상태에서는 잘 안 되더라고요. 일단 분리한 뒤 감정 가라앉으면 이야기해요. 나중에 붙여놓을 수 있도록 정리해봤어요.
우리 아들 3월에 초등학교 입학했는데요. 첫 주에는 그래도 설레는 마음이 있었는지 잘 가더니, 2주차부터 아침마다 배가 아프다고 해요. 담임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학교에서는 잘 지낸다고 하시는데, 집에 오면 그냥 침대에 드러눕더라고요. 오늘 아침엔 진짜 눈물까지 흘렸어요. 처음엔 꾀병인 줄 알았는데, 이게 학교 적응 스트레스인 건지 모르겠어요. 같은 경험 있으신 분들 있으세요?
아들 둘 키우다 보면 싸움이 일상이잖아요. 저도 수년간 실수하고 나서야 몇 가지를 안 하게 됐는데 공유해드릴게요. 누가 먼저인지 캐묻기는 양쪽 다 내가 먼저가 아니야로 버티게 돼요. 한 명 편들기는 큰 애 잘못이라도 작은 애 편을 들면 큰 애 마음에 오래 남아요. 형이니까 양보해는 형도 억울한 게 있어요. 그 자리에서 즉각 해결하려는 것은 흥분 상태에서는 잘 안 되더라고요. 일단 분리한 뒤 감정 가라앉으면 이야기해요. 나중에 붙여놓을 수 있도록 정리해봤어요.
돌이켜보면 신생아 때 새벽 2시, 4시, 6시 수유가 제일 힘들었어요. 그때는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도 안 나고, 남편이 옆에서 잘 때 서럽기도 하고. 그렇게 버텼는데 이제 아들이 8살이 됐네요. 지금도 힘들긴 한데 그때랑은 또 다른 힘듦이에요. 여러분들은 어느 시기가 제일 힘드셨어요? 어떻게 버티셨는지도 궁금해요.
8살 아들이 자기 전에 꼭 하는 루틴이 있어요. 불 끄면 이불 속에서 무조건 "엄마 오늘 나 잘했어?" 하고 물어봐요. 처음엔 귀여워서 당연히 잘했다고 해줬는데, 이게 꼭 확인을 받아야 자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또 그 과정이 너무 사랑스러워서ㅋㅋ 오늘도 야단치고 나서 불 끄니까 "엄마 아까 혼났는데 나 잘한 거 하나도 없어?" 이러는 거예요. 심장 녹아내렸잖아요. 결국 "오늘 점심에 혼자 밥 다 먹었잖아, 잘했지" 했더니 "응, 잘잤어" 하고 5분 만에 잠들었어요. 우리 아들만 이런 건지, 다들 자기 전에 특별한 루틴 있으신가요? 너무 귀여운 것들 공유해요!
서연이가(5살)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하는 루틴이 있어요. "엄마, 나 오늘 잘 살았어?" 라고 물어봐요. 처음엔 뭔 말인가 싶었는데, 매일 밤 똑같이 물어보더라고요. 아마 어린이집에서 뭔가 배운 것 같긴 한데. 그게 너무 귀엽고 웃기면서도 살짝 찡한 거예요. "응, 오늘 잘 살았어" 하면 그제서야 눈 감아요. 별거 아닌데 그 루틴 없으면 잠을 못 자요ㅋㅋ 다들 아이들만의 자기 전 루틴 같은 거 있나요?
평소엔 엄마 말도 잘 안 듣고 대들기도 하는 7살 아들인데요. 오늘 열이 나서 누워있는데 갑자기 엄마 있어줘라고ㅠ 아프면 왜 이렇게 순해지는건지ㅋㅋ 안아달라고 하고 손 잡아달라고 하고. 평소 그 녀석이 맞나 싶을 정도로ㅋㅋ 빨리 나아라 하면서도 이 순간이 또 좋아서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