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형 레고를 다 분해해버렸어요
6살 아들이 형(11살)이 한 달 걸려 만든 레고를 분해해버렸어요. 형이 울고, 아들은 모른다고 하고, 집안이 전쟁이에요. 형한테는 어떻게 달래줘야 하고, 아들한테는 어떻게 해야 할지.
4세, 6세, 9세 아들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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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들이 형(11살)이 한 달 걸려 만든 레고를 분해해버렸어요. 형이 울고, 아들은 모른다고 하고, 집안이 전쟁이에요. 형한테는 어떻게 달래줘야 하고, 아들한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초등 1학년인데 등교 전마다 배 아프다고 해요. 병원 가봐도 이상 없고. 선생님은 잘 다닌다고 하시는데 아침마다 정말 힘들어요. 꾀병인 건지 진짜 아픈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하셨어요?
오늘 받아쓰기 100점 맞았는데 선생님이 칭찬해줬대요. 집에 오면서 내내 이야기해요. 선생님이 이렇게 했어 저렇게 했어. 그 표정이 너무 좋아서. 엄마가 칭찬할 때랑 선생님이 칭찬할 때가 다른 것 같아요. 밖에서 인정받는 게 이 나이부터 중요해지는구나 싶어요.
형제 갈등 대처법 책 여러 권 읽고 정리. 하지 말아야 할 것들: 누가 먼저야? → 선후 판단하면 승자/패자가 생겨요. 둘 다 억울해요. 형이니까 참아 → 형이라는 이유로 일방적 희생 요구. 형이 엄마 원망해요. 왜 때렸어? → 행동보다 감정을 먼저 봐야 해요. 너희 둘 다 방에 가 → 해결 없이 격리만 하면 갈등이 쌓여요. 대신 해야 할 것: 둘 다 감정 인정 → 화가 났구나, 억울했구나. 먼저 들어주기. 해결은 둘이 →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안받기. 부모가 판사 역할이 되면 안 돼요.
주사, 어두움, 개, 천둥. 아이마다 두려움이 달라요. 공통으로 효과 있었던 것들. 하면 안 되는 것: 억지로 경험시키기 (트라우마). 무섭지 않아 (감정 무시). 겁쟁이야 (라벨링). 하면 좋은 것: 무섭구나 (공감 먼저). 어떻게 하면 덜 무서울 것 같아? (아이 주도권). 책이나 영상으로 먼저 접근. 짧은 성공 경험 만들기. 기다리기 (시간이 제일 좋은 치료). 핵심: 두려움은 무시나 강요로 없어지지 않아요.
초등 1학년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한테 못생겼다는 말을 들어왔어요. 집에 와서 엄마 나 못생겼어? 라고 물어봤는데 순간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어요. 아니야 라고만 하기도 그렇고. 어떻게 말해줘야 자존감이 안 떨어질까요.
아이한테: 안 돼, 잠깐만, 어디 있어, 밥 먹어, 손 씻어. 남편한테: 나 힘들어, 좀 도와줘, 나 쉬고 싶어. 혼자서: 참자, 조금만 더, 이 정도면 잘 하는 거야. 5년 동안 제일 많이 한 말은 사실 참자 였어요. 올해부터는 좀 덜 참으려고요.
아들(6)이 그림 그리는데 뭐 그리냐고 했더니 아빠래요. 근데 아빠 눈에 하트가 그려져 있어요. 왜 하트야? 했더니 아빠가 나 볼 때 눈이 반짝거린대요. 아빠한테 말해줬더니 그 남자가 화장실 가서 한참 있었어요.
학교 숙제로 닮고 싶은 사람 적어오기가 있었어요. 뭐라고 적었어? 물어봤더니 엄마 라고 했어요. 왜? 했더니 엄마가 힘든 거 다 참고 웃으니까 래요. 저 사실 많이 참아요. 아는 거예요. 힘든 걸 아는 아이가 엄마를 닮고 싶다는 게.
아이가 왜 또 화내? 하길래 그냥 참지 않고 처음으로 말했어요. 엄마도 사람이야. 오늘 너무 힘들어서 그래. 아이가 뭐라고 할지 몰랐는데 그냥 와서 안겼어요. 아무 말 없이. 그때부터 서로 좀 더 솔직해진 것 같아요.
초등 2학년인데 선생님이 무서워서 모르는 것도 질문을 못 한다고 해요. 집에서 연습시켜도 학교에서는 안 된다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아들(10)이 반에 혼자 있는 친구가 있대요. 오늘 쉬는 시간에 같이 놀자고 했다고. 그 친구가 좋아했다고. 얘기하면서 엄마 나 잘 한 거지? 했어요. 잘 한 거야. 라고 했더니 그렇지? 하면서 웃었어요. 혼자 있는 친구를 보는 눈이 있다는 게 이미 다 됐네 싶었어요.
초등 1학년인데 등교 전마다 배 아프다고 해요. 병원 가봐도 이상 없고. 선생님은 잘 다닌다고 하시는데 아침마다 정말 힘들어요. 꾀병인 건지 진짜 아픈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하셨어요?
마트에서 파는 점토 사기 아까워서 밀가루로 직접. 밀가루 + 소금 + 물 + 식용유 조금 = 끝. 색 넣고 싶으면 식용색소 한 방울. 아이가 반죽하는 과정부터 완전 빠져요. 3시간 했어요. 그 다음날 또 하자 했어요. 단점: 밀가루 냄새 하루 종일 남, 밀가루 바닥 전부, 옷에 묻으면 세탁 각오. 그래도 가성비 최강이에요.
작년에 아들 입학시키면서 정리한 것들이에요. 올해 준비하시는 분들께 공유. 학용품: 연필(4B 또는 2B) + 색연필 12색 + 지우개 + 풀 + 가위 + 자 가방: 가벼운 것 우선. 1~2학년은 교과서 많지 않아요. 실내화: 흰 고무신 스타일 또는 간단한 슬리퍼. 생활 습관: 알림장 스스로 쓰기 연습, 혼자 화장실 가기, 점심 혼자 먹기. 심리 준비: 학교에서 모르는 거 있으면 선생님한테 말하는 연습. 제일 중요한 건 아이가 학교를 무서운 곳이 아닌 재미있는 곳으로 기대하게 해주는 것.
아들 낳고 나서 주변에서 딸도 낳아야지 얘기를 많이 들어요. 저는 솔직히 딸이면 어땠을까 상상이 안 돼요. 우리 아들이 너무 이 아이여서. 근데 아들 키우다 보면 딸도 갖고 싶어진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 아들맘들 중에 둘째 딸 낳으신 분 어떤가요?
미술 시간에 엄마 그려온 거 봤는데. 머리카락이 빨간색 (갈색인데), 눈이 세 개 (왜?), 입이 귀까지 (항상 웃는대요). 불안한 부분도 있지만 "항상 웃는대요"에 모든 게 용서됨.
생일 아닌 날 아들한테 작은 선물 세트 만들어봤어요. 스티커북 1000원 + 점토 1000원 + 비눗방울 1000원 + 미니 공룡 2000원 + 사탕 주머니 1000원 + 작은 가방 3000원 = 9000원. 리본 달아서 가방에 넣어줬더니 세상 최고 선물 받은 표정. 생일 선물보다 더 좋아했어요. 아무 날에 주는 게 감동이 큰 것 같아요.
유치원에서 가족 그림 그려왔는데 엄마가 제일 크고 아빠가 그 다음이고 아들은 제일 작아요. 선생님이 엄마를 제일 크게 그린 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래요. 그림 실력은 둘째치고 그 마음이 너무 예뻤어요. 냉장고에 붙여놓고 매일 봐요.
저는 안 하려고 하는데 한번 터지면 멈추기가 힘들어요. 이번에 아들 앞에서 크게 싸웠는데 아들이 방에 들어가서 문 닫았어요. 나중에 보니까 이불 뒤집어쓰고 귀 막고 있었대요. 그거 듣고 자책감에 잠을 못 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