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제일 오래 집중한 놀이 TOP 3
1위: 모래놀이 (놀이터) → 2시간도 가능. 물 있으면 끝없음. 2위: 종이비행기 접어서 누가 멀리 날리나 → 1시간. 3위: 마트 놀이 (집에서 물건 진열+계산) → 45분. 공통점: 전부 단순한데 변형이 무한해요.
아들 1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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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모래놀이 (놀이터) → 2시간도 가능. 물 있으면 끝없음. 2위: 종이비행기 접어서 누가 멀리 날리나 → 1시간. 3위: 마트 놀이 (집에서 물건 진열+계산) → 45분. 공통점: 전부 단순한데 변형이 무한해요.
토요일 아침 8시. 일어나자마자. 아들: 오늘 어디 가? 나: 집에 있자. 아들: 싫어 어디 가자. 나: 어디 가고 싶은데? 아들: 몰라 엄마가 정해. 나: 공원? 아들: 싫어. 나: 키즈카페? 아들: 거기 말고. 나: ... 그럼 어디? 아들: 몰라 엄마가 정해. 무한 루프입니다.
☀️☀️☀️🌤️⛅☁️🌧️⛈️🌩️ 왼쪽이 아침 오른쪽이 저녁. 매일 이래요.
책을 안 좋아하던 5살 아들을 책벌레로 만든 비결이에요. 첫째 거실 눈높이에 책꽂이 놓기. 장난감처럼 쉽게 손이 닿아야 해요. 둘째 자기 전 15분 책 시간 고정. 읽기 싫으면 그림만 봐도 돼요. 셋째 아이가 고른 책만 읽기. 부모가 골라주면 흥미가 떨어져요. 3개월 했더니 이제 자기 전에 책 달라고 먼저 말해요. 핵심은 강요 안 하고 환경만 만들어주는 거예요.
일주일에 2~3번 배 아프다고 해요. 근데 소아과 가면 이상 없다고 하고 배 아프다고 하다가도 좋아하는 거 앞에서는 괜찮아져요. 꾀병인지 진짜인지 구분이 안 돼요. 혹시 스트레스성 복통일 수도 있나요?
전업맘 3년차인데 어제 길 가다가 혼자 울었어요. 이유도 없이. 그냥 매일 아이랑만 있으니까 어른이랑 대화할 일이 없어서. 남편은 퇴근하면 피곤하다고 하고 친구들은 다 직장인이라 낮에 만날 수 없고. SNS에서 다른 엄마들 행복한 모습만 보다가 나만 이런가 싶어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요.
아들 재우고 나서. 나: 내일 누가 등원시켜? 남편: 내가 할게 나: 진짜? 지난번에도 그러고 안 일어났잖아 남편: 이번엔 진짜 나: 알람 세 개 맞춰 남편: 두 개면 되지 않아? 나: 세 개. 결과: 오늘 아침 제가 등원시켰습니다.
초2 아들이에요. 얼마 전에 학교 끝나고 오더니 엄마 나는 친구가 없어 라고 하는데 순간 말문이 막혔어요. 쉬는 시간에 뭐 하냐니까 혼자 책 읽거나 그림 그린대요. 성격이 조용하고 혼자 노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그래도 친구 얘기가 나올 때마다 표정이 어두워요. 억지로 친구 만들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두기에도 마음이 안 놓이고. 이런 경우 어떻게 다가가셨어요?
요즘 아이들은 편지를 모르잖아요. 그래서 할머니한테 편지 써서 우체국에 가봤어요. 우표 사는 것부터 주소 쓰는 것까지 아들이 신기해했어요. 이게 진짜 할머니한테 가? 이러면서 우체통에 넣을 때 표정이 너무 좋았어요. 할머니가 받고 전화하셨는데 아들이 으쓱해하더라고요. 아날로그 체험 추천해요.
도윤이가 유치원에서 엄마 그림 그려왔어요. 기대하고 펼쳐봤는데... 눈 밑에 까만 줄이 그어져 있고, 배가 동그랗게 나온 거예요. 선생님이 엄마 특징을 잘 살렸다고 칭찬해줬다는데 ㅠㅠ 근데 또 나름 가장 예쁘게 그린 것 같아서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ㅋㅋ
5살 아들이 요즘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해요. 이유를 물어보니까 OO이랑 OO이가 나랑 안 놀아준다고. 선생님한테 물어보니까 아이들 사이에서 가끔 있는 일이라고 하시는데 매일 우울한 얼굴로 돌아오는 아이 보면 마음이 찢어져요. 이 나이에 왕따라니. 어떻게 개입해야 할까요?
7살 아들이 혼자 할머니한테 전화했어요. 할머니 오늘 뭐 했어? 밥은 먹었어? 아프진 않아? 이게 제가 할머니한테 전화할 때 하는 말이거든요 ㅋㅋ 그대로 따라 하는 거예요. 할머니가 전화 끊고 저한테 전화해서 울으셨어요. 손자가 안부 물어봤다고.
3살 아들이에요. 언어 발달이 좀 느린 편이라 그동안 단어 위주로만 말했거든요. 엄마 물 이런 식으로. 오늘 아침에 제가 우유 주고 돌아서는데 뒤에서 엄마 고마워 이러는 거예요. 너무 놀라서 돌아봤더니 아들도 자기가 한 말에 놀란 표정이에요. 제가 진짜 활짝 웃으면서 아들 고마워 말할 줄 알아?! 했더니 아들도 뿌듯한 얼굴로 끄덕끄덕. 그 순간이 오늘 하루 종일 잊혀지지 않아요.
오늘 도윤이한테 간식 갖다줬더니 엄마, 고마워라고 하는 거예요. 4살이고 제가 뭐 갖다줄 때마다 고마워하라고 말은 해줬는데, 오늘은 제가 말 안 했는데 먼저 한 거예요. 그 한 마디에 진짜 눈물 날 뻔했어요. 작은 말인데 아이가 스스로 한 첫 번째 고마워라서 그런지 남달랐어요.
초등 2학년 도윤이가 학교 얘기를 거의 안 해요. 오늘 누구랑 놀았어 물으면 그냥 혼자라고 하거나 몰라라고 하거든요. 담임 선생님한테도 살짝 여쭤봤더니 혼자 있는 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남자아이들은 원래 무리지어 다니는데 우리 아이는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 혼자 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너무 아파요. 내성적인 게 나쁜 건 아닌데, 외로운 건 아닐까 걱정이 되고... 친구 사귀는 거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들 키우면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물어보면 저는 아들이 4살이었던 겨울이에요. 남편은 야근이 많고, 친정은 멀고, 매일 울고 떼쓰는 걸 혼자 감당했던 그 시간. 어느 날 너무 지쳐서 화장실에서 울고 있었는데, 문 두드리면서 엄마 괜찮아요라고 물어보더라고요. 4살짜리 입에서 나온 그 말이 지금도 기억나요. 여러분은 어떤 순간에 버텼나요?
입학한 지 벌써 한 달이 됐는데 아직까지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없다고 해요. 수업 끝나고 집에 오면 혼자 놀았다고 하고, 쉬는 시간에 뭐 했어 물어보면 그냥 앉아 있었다고 해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아들이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어릴 때부터 걱정했는데 학교 가면 나아지겠지 했거든요. 근데 아직인 것 같아서요. 이럴 때 부모가 뭘 해줄 수 있을까요, 억지로 놀이약속 잡아주는 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솔직히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여기 올려요. 저희 시어머니가 육아 간섭이 좀 있으신 편이에요. 아이 밥 먹이는 방식, 옷 입히는 거, 훈육하는 것까지 다 한마디씩 하시거든요. 나쁜 마음이 아니라 걱정해서 하시는 거 알아요. 근데 매번 들으면 내가 잘못 키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힘들어요. 남편한테 말하면 "그냥 들어, 뭐라고 하시는 것도 아니잖아" 이러고. 남편 눈엔 안 보이나 봐요. 직접 말씀드리자니 관계가 더 불편해질까 봐 못 하고 있고. 다들 시어머니 육아 간섭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혹시 잘 해결된 방법 있으시면 나눠주세요.
평소엔 에너지 넘쳐서 집 안을 뛰어다니고 소리도 지르는데, 열이 나거나 아프면 소파에 딱 붙어서 "엄마" 만 불러요. 그리고 안아달라고 하고, 옆에 있어달라고 하고. 솔직히 아프면 걱정은 되는데 이상하게 그날만큼은 아이랑 더 붙어있는 것 같아서 묘한 감정이에요. 아픈 날의 순한 아이가 "이 아이가 원래 이렇게 엄마한테 기대고 싶었구나" 싶기도 하고. 이런 생각 이상한 건 아니죠?
어머니가 일주일에 두 번 오시는데, 올 때마다 아이 밥 먹는 방식, 재우는 시간, 훈육 방법까지 다 한마디씩 하세요.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우리 아들은 어렸을 때 이렇게 했어" 이런 말들. 남편한테 말하면 "엄마가 좋으라고 하는 거야" 하는 거예요. 제가 예민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매번 오시고 나면 진이 빠져요. 완전 거부할 수도 없고, 그냥 흘려듣기도 힘들고. 다들 어머니 간섭 어떻게 하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