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랑 단둘이 처음으로 여행 갔어요
남편 없이 아들이랑 둘이서 1박 2일 다녀왔어요. 처음엔 둘이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좋았어요. 아들이 엄마 오늘은 우리 둘만이야? 하면서 좋아하더라고요. 남편 없어도 충분하고, 아이도 저도 다른 면이 나오는 것 같았어요. 단둘이 여행 강력 추천해요.
아들 1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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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없이 아들이랑 둘이서 1박 2일 다녀왔어요. 처음엔 둘이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좋았어요. 아들이 엄마 오늘은 우리 둘만이야? 하면서 좋아하더라고요. 남편 없어도 충분하고, 아이도 저도 다른 면이 나오는 것 같았어요. 단둘이 여행 강력 추천해요.
아들(11)이 오늘 혼자 라면을 끓였어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엄마 배고프지? 내가 해줄게 했어요. 4분 기다리는 내내 얼마나 진지하게 서 있었는지 ㅋㅋ 국물이 좀 짰는데 맛있다고 했더니 다음엔 더 잘 할게요 했어요. 다음엔 더 잘 할게요. 이 말이 왜 이렇게 기특한지.
6살인데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은 냄새도 못 맡게 해요. 색깔이 이상하다, 뭔지 모른다, 냄새 이상하다. 외식하면 항상 볶음밥이나 돈까스만 시켜요. 새로운 걸 시도해보게 할 방법이 있을까요.
유치원 반 카톡방이 세 개예요. A 반: 공지사항만. 조용함. 가끔 생일 축하 ㅎㅎ. B 반: 아이 사진 공유. 귀여워요 ㅠ 등등. 온기 있음. C 반 (우리 반): 학교 공부 정보 교환. 이 학원 어때요, 여기 어떻게 들어갔어요. 같은 유치원인데 반 분위기가 이렇게 다른 게 신기해요.
오늘 앨범 정리하다가 아들 첫 걸음마 영상 봤어요. 뒤뚱뒤뚱 걷다가 넘어지고, 또 뒤뚱뒤뚱, 또 넘어지고. 지금은 저보다 빨리 뛰는데. 그때 그 뒤뚱거림이 왜 이렇게 그리운지.
분만실에서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작고, 붉고, 주름지고, 꺼무스름했어요. 예쁘다는 생각보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먼저였어요. 이게 나한테서 나왔다고? 그다음에 울었어요. 이유 모르게.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얼굴이에요.
작년에 동생 낳았어요. 아들 일곱 살 때. 처음엔 질투도 많고 퇴행 행동도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 달라졌어요. 동생 울면 제일 먼저 달려가요.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얼굴 쓰다듬어줘요. 동생이 생기면서 형이 됐고, 형이 되면서 어른이 된 것 같아요.
초등 입학하면서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래요. 찾아보고 정리했어요. 언제: 돈 개념이 생기는 시기 = 초등 입학 전후. 얼마: 학년 × 500원~1,000원 기준. 1학년이면 500~1,000원/주가 적당. 형태: 주간 용돈 (매주) → 단기 계획 연습. 초등 저학년 추천. 월간 용돈 (매달) → 장기 계획 연습. 고학년부터. 중요한 것: 용돈은 집안일 대가로 주는 게 아니에요. 집안일은 가족 구성원의 의무. 쓰고 싶은 곳에 쓰게 하되 저축 목표는 같이 만들어주기.
쉬운 코스로 골랐는데도 중간쯤에 힘들어서 안아달래요. 다리 아파, 언제 끝나, 내려가자 반복. 정상 도착하니까 태도가 달라졌어요. 내가 올라온 거야? 진짜? 높다! 사진 찍고 도시락 먹으면서 다음에 또 오자 했어요. 과정이 힘들어도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기억은 좋게 남더라고요.
7살 아들인데 유치원에서 친한 친구가 없어요. 선생님이 혼자 노는 편이라고 하셔서 걱정이에요. 주말에 놀이터 나가도 다른 아이들이 놀자고 하면 저한테 와서 엄마 나 저 애들 몰라 하면서 안 가려고 해요. 내향적인 건지 사회성이 부족한 건지, 아니면 뭔가 문제가 있는 건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남의 집이나 친척 집에 가면 조용하고 예의 바르고 착해요. 집에 오면 소리 지르고, 뛰고, 떼써요. 처음엔 자랑스럽다가 이제는 왜 집에서만 이러냐고 화가 나요. 이게 왜 그런 건지.
1위: 모래놀이 (놀이터) → 2시간도 가능. 물 있으면 끝없음. 2위: 종이비행기 접어서 누가 멀리 날리나 → 1시간. 3위: 마트 놀이 (집에서 물건 진열+계산) → 45분. 공통점: 전부 단순한데 변형이 무한해요.
토요일 아침 8시. 일어나자마자. 아들: 오늘 어디 가? 나: 집에 있자. 아들: 싫어 어디 가자. 나: 어디 가고 싶은데? 아들: 몰라 엄마가 정해. 나: 공원? 아들: 싫어. 나: 키즈카페? 아들: 거기 말고. 나: ... 그럼 어디? 아들: 몰라 엄마가 정해. 무한 루프입니다.
☀️☀️☀️🌤️⛅☁️🌧️⛈️🌩️ 왼쪽이 아침 오른쪽이 저녁. 매일 이래요.
책을 안 좋아하던 5살 아들을 책벌레로 만든 비결이에요. 첫째 거실 눈높이에 책꽂이 놓기. 장난감처럼 쉽게 손이 닿아야 해요. 둘째 자기 전 15분 책 시간 고정. 읽기 싫으면 그림만 봐도 돼요. 셋째 아이가 고른 책만 읽기. 부모가 골라주면 흥미가 떨어져요. 3개월 했더니 이제 자기 전에 책 달라고 먼저 말해요. 핵심은 강요 안 하고 환경만 만들어주는 거예요.
일주일에 2~3번 배 아프다고 해요. 근데 소아과 가면 이상 없다고 하고 배 아프다고 하다가도 좋아하는 거 앞에서는 괜찮아져요. 꾀병인지 진짜인지 구분이 안 돼요. 혹시 스트레스성 복통일 수도 있나요?
전업맘 3년차인데 어제 길 가다가 혼자 울었어요. 이유도 없이. 그냥 매일 아이랑만 있으니까 어른이랑 대화할 일이 없어서. 남편은 퇴근하면 피곤하다고 하고 친구들은 다 직장인이라 낮에 만날 수 없고. SNS에서 다른 엄마들 행복한 모습만 보다가 나만 이런가 싶어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요.
아들 재우고 나서. 나: 내일 누가 등원시켜? 남편: 내가 할게 나: 진짜? 지난번에도 그러고 안 일어났잖아 남편: 이번엔 진짜 나: 알람 세 개 맞춰 남편: 두 개면 되지 않아? 나: 세 개. 결과: 오늘 아침 제가 등원시켰습니다.
초2 아들이에요. 얼마 전에 학교 끝나고 오더니 엄마 나는 친구가 없어 라고 하는데 순간 말문이 막혔어요. 쉬는 시간에 뭐 하냐니까 혼자 책 읽거나 그림 그린대요. 성격이 조용하고 혼자 노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그래도 친구 얘기가 나올 때마다 표정이 어두워요. 억지로 친구 만들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두기에도 마음이 안 놓이고. 이런 경우 어떻게 다가가셨어요?
요즘 아이들은 편지를 모르잖아요. 그래서 할머니한테 편지 써서 우체국에 가봤어요. 우표 사는 것부터 주소 쓰는 것까지 아들이 신기해했어요. 이게 진짜 할머니한테 가? 이러면서 우체통에 넣을 때 표정이 너무 좋았어요. 할머니가 받고 전화하셨는데 아들이 으쓱해하더라고요. 아날로그 체험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