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아픈 날은 왜 이렇게 순해지는 걸까요
평소엔 말도 안 듣고 장난도 치고 소리도 지르는데, 어제 열이 나서 반차 쓰고 집에 있었거든요. 아픈 아이 옆에 누워서 이마 짚어주고 있는데, 아들이 엄마 손 꼭 잡고 눈도 못 뜨면서 "엄마 여기 있어"라고 하는 거예요. 그 순간 진짜 심장이 뭉클했어요. 아픈 건 걱정되는데, 이렇게 뭔가 어리고 순한 모습이 너무 예뻐서 모순적인 감정이 들었어요. 건강할 때는 못 보는 표정이잖아요. 아프면 왜 이렇게 순해지고 엄마만 찾는지, 그게 또 이렇게 짠한지. 빨리 나아라 하면서도 이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이상한 마음도 있었어요 ㅠㅠ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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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감이에요ㅠㅠ 아픈 날 엄마만 찾는 거, 그게 슬프면서도 또 내가 필요한 존재구나 싶고. 복잡한 감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