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밤 11시가 넘어야 잠이 들어요
7살인데 아무리 일찍 눕혀도 눈이 말똥말똥이에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고 유치원에서 졸리다고 하는데. 수면 루틴이 필요한 건지, 병원을 가야 하는 건지.
아들 5세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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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인데 아무리 일찍 눕혀도 눈이 말똥말똥이에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고 유치원에서 졸리다고 하는데. 수면 루틴이 필요한 건지, 병원을 가야 하는 건지.
아동심리 책에서 읽은 것들. 남아 우정의 특징: 함께 뭔가를 하면서 친해짐 (게임, 축구, 유튜브). 대화보다 활동이 우선. 감정을 직접 표현하지 않음. 갈등 후 회복이 빠름 (싸워도 바로 같이 놀 수 있음). 여아와의 차이: 여아는 대화와 공감으로 친해짐. 남아는 같은 관심사로 친해짐. 이걸 알면: 남자아이한테 친구 이야기 물어볼 때 누구랑 뭐 했어? 가 누구랑 친해? 보다 잘 열려요.
저는 이유를 설명하고 기다려주는 편인데 남편은 지금 당장 안 하면 안 된다는 스타일이에요. 아이 앞에서 둘이 의견이 달리면 아이가 아빠한테는 이렇게 했는데 엄마한테는 저렇게 해도 돼? 이러기 시작해요. 뒤에서 얘기해도 남편이 자기 방식을 안 바꾸려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들(8)이 우유를 쏟았어요. 예전엔 엄마! 하고 저한테 왔는데. 오늘은 저한테 말 안 하고 걸레 가져와서 스스로 닦으려 했어요. 잘 닦지는 못 했지만. 알아서 하려 했다는 게 너무 기특해서 같이 닦았어요.
아들이 밤새 울어서 한숨도 못 자고 겨우 재웠어요. 새벽 5시. 드디어 잠들었다고 생각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본인 혼자 눈 뜨고 저를 보면서 히히 웃어요. 그 웃음에 분노도 다 녹아요. 이거 때문에 계속 하는 것 같아요.
좋은 것만 닮았으면 좋겠는데. 닮은 것들: 급할 때 실수하는 것, 피곤하면 예민해지는 것, 맛있는 거 보면 참지 못하는 것. 다행히 닮은 것: 한번 빠지면 끝까지 하는 것, 의리 있는 것, 웃길 때 눈 찡그리는 것. 나쁜 것도 닮고 좋은 것도 닮았어요. 그게 너무 나한테서 나온 사람이라는 걸 느껴요.
아들(8)이랑 다퉜는데 제가 틀렸더라고요. 평소엔 그냥 어물쩍 넘어가거나 화제를 바꿨는데 오늘은 아들아, 아까 엄마가 틀렸어. 미안해 했어요. 아들이 아무 말도 안 하다가 괜찮아 했어요. 그 괜찮아가 어른보다 더 어른 같았어요.
아들 이름이 좀 특이한 편이에요. 친구들이 이름 갖고 놀린다고 이름이 싫다고 해요. 이름을 지을 때 고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되니까 너무 속상해요. 아들한테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요.
9살 아들인데 이번 주에 갑자기 행동이 달라졌어요. 일어나면 이불 개고, 밥 먹으면 그릇 싱크대에 놓고, 저한테 엄마 오늘 많이 피곤해? 물어봐요. 뭔가 계기가 있었나 싶어서 물어봤더니 선생님이 집에서 도움 되는 가족이 되자고 했대요. 선생님이 저를 도와주신 것 같아요.
소아청소년과 선생님한테 들은 것들 정리. 관계를 먼저 쌓아라: 사춘기 때 대화가 되려면 그 전에 신뢰가 쌓여있어야 해요. 초등 3~4학년이 마지막 기회. 성 지식을 먼저 줘라: 친구한테 왜곡된 정보 받기 전에 부모가 먼저 정확한 정보를 줘야 해요. 감정 언어를 가르쳐라: 화가 나도 말로 할 수 있어야 해요. 이게 안 되면 사춘기 때 행동으로 나와요. 규칙을 같이 만들어라: 사춘기엔 부모가 정한 규칙을 거부해요. 지금 같이 만들면 본인이 정한 거라 더 지켜요.
금요일 밤에 아들이랑 둘이서 집에서 영화 나이트 했어요. 준비한 것들: 팝콘 만들기 (전자레인지 팝콘), 이불 깔기, 불 끄기. 아들이 영화 고르게 했더니 인터스텔라 볼게요 라고 해서 같이 봤어요. 반은 못 알아들었겠지만 진지하게 봤어요. 다음 주 금요일에 또 하자고 해요. 이게 우리 집만의 루틴이 됐어요.
아들(7): 나 커서 과학자 할 거야. 나: 오 뭐 연구할 건데? 아들: 엄마 안 늙게 하는 약. 나: ... 아들: 그래야 맨날 같이 놀지. 오늘도 화장실에서 울었습니다.
남은 거 먹고 안 먹은 거 먹고 떨어진 거 줍고. 식사가 아니라 잔반 처리반이에요. 출산 전 몸무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의문.
소아과에서 받은 설명 공유.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4~6시간 간격. 체중 기준 용량. 부루펜(이부프로펜): 6~8시간 간격. 식후 복용. 교차복용: 한 종류 먹이고 4시간 뒤 안 내리면 다른 종류 투여. 같은 종류 연속은 각각의 간격 지키기. 절대 동시에 두 개 먹이면 안 돼요. 용량은 나이가 아니라 체중 기준이에요.
비 오면 갈 곳 없어서 매번 TV 틀게 되잖아요. 대안으로 해본 것들 공유해요. 쿠키 함께 굽기 — 반죽 놀이가 돼서 한 시간 금방 가요. 이불 텐트 — 거실에 이불 덮어서 비밀기지 만들기. 보물찾기 — 집에서 과자 10개 숨기고 찾게 하기. 종이비행기 대회 — 누가 더 멀리 날리나. 물감 놀이 — 큰 비닐 깔고 맘껏 그리기. 준비물 거의 없는 것들만 골랐어요. 당장 내일 비 오면 해보세요.
7살 아들이 오늘 저녁 먹다가 갑자기 '아 씨'라고 하는 거예요. 어디서 배웠냐니까 형들이 그랬대요. 놀이터에서 큰 형아들이 쓰는 말 듣고 멋있어 보였나봐요. 바로 혼내지는 않았는데 심장이 쿵 했어요. 이게 시작인가 싶어서. 남자아이들은 다 거친 말에 한 번씩 빠진다는데 처음이라 당황스러워요. 어떻게 반응해주셨어요?
국가 영유아 건강검진이 무료인 거 다들 아시죠? 시기별로 정리해둘게요. 1차 4~6개월, 2차 9~12개월, 3차 18~24개월, 4차 30~36개월, 5차 42~48개월, 6차 54~60개월, 7차 66~71개월. 기한 내에 안 가면 유료예요. 특히 4차 때 발달 검사를 꼼꼼히 봐주시니까 이때 꼭 가세요. 저는 5차를 깜빡했다가 유료로 받았어요 ㅠ 알림 설정해두세요.
베란다에 작은 화분 세 개 놓고 방울토마토 상추 바질 심었어요. 아들이 매일 물 주는 게 일과가 됐어요. 싹 나오는 날 엄마 아기가 나왔어! 하면서 난리. 생명이 자라는 걸 직접 보니까 책임감도 생기고 관찰력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베란다 작은 공간이면 충분해요.
저녁 먹는데 4살 아들이 갑자기 엄마 밥이 왜 이렇게 맛없어? 라고 하길래 흠칫했는데 그 다음에 맛있으면 다 먹으니까 천천히 먹으려고 맛없는 척 하는 거야 이러는 거예요 ㅋㅋㅋ 남편이랑 눈 마주치고 둘 다 터졌어요. 이 나이 아이들 논리가 너무 웃긴 것 같아요. 다들 오늘 아이가 한 웃긴 말 있으면 공유해요!
장난감이 집을 점령했을 때 선택지. 기부: 아름다운가게, 굿윌, 주민센터 (상태 좋은 것만) 중고거래: 당근마켓, 번개장터 (포장 귀찮지만 용돈 됨) 교환: 동네 장난감 도서관 (빌려 쓰는 시스템) 재활용: 분리수거 시 장난감은 일반쓰레기 (플라스틱이라도 재활용 불가인 경우 많음) 아이한테 골라보게 하면 나눔 교육도 되고 정리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