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중 가장 비현실적인 조언 모음
제가 실제로 들은 것들. "잠이 부족하면 아이랑 같이 자면 돼" ← 같이 자면 발로 차임 "화가 나면 심호흡해" ← 심호흡할 틈이 없음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 ← 그래서 어쩌라는 "자연스럽게 하면 돼" ← 자연스럽게가 뭔데 조언 해주시는 분들 한 번만 24시간 붙어봐 ㅋㅋ
아들 3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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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제로 들은 것들. "잠이 부족하면 아이랑 같이 자면 돼" ← 같이 자면 발로 차임 "화가 나면 심호흡해" ← 심호흡할 틈이 없음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 ← 그래서 어쩌라는 "자연스럽게 하면 돼" ← 자연스럽게가 뭔데 조언 해주시는 분들 한 번만 24시간 붙어봐 ㅋㅋ
6살 아들이 갑자기 다른 어린이집 가고 싶대요. 이유가 친한 친구가 다른 데로 갔는데 거기 가고 싶다고. 아이 의견을 존중해야 하나 현실적으로 바꾸기 어려운데.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첫째가 초등 입학할 때 담임 선생님이 주신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공유해요. 입학 전 확인: 혼자 화장실 가기, 급식 스스로 먹기, 이름 쓰기, 5분 이상 앉아있기, 간단한 인사하기. 입학 후 한 달 체크: 등하교 경로 외우기, 시간표 이해하기, 알림장 쓰기 시도, 친구 이름 3명 이상 알기. 전부 완벽할 필요 없고 방향만 알고 있으면 된대요. 아이마다 적응 속도가 달라서 2학기쯤이면 다 괜찮아진다고 하셨어요.
저는 조곤조곤 이유 설명해주는 편인데 남편은 바로 큰소리부터 나요. 같은 상황에서 저는 설명하고 남편은 소리치니까 아이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는 얼굴이에요. 며칠 전엔 저한테 엄마 말이 맞아 아빠 말이 맞아? 이렇게 묻더라고요. 이게 제일 속상했어요. 남편이랑 얘기해봐도 자기 방식이 맞다고 고집하고. 부부 훈육 방침 어떻게 맞추셨어요?
아들 친구가 놀러 왔다 갔는데 아들 장난감이 없어졌어요. 아들이 OO이가 가져간 것 같다고. 상대 부모한테 연락해야 하는데 관계 어색해질까봐 고민이에요. 어떻게 말해야 각 안 세우면서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출산 전에는 체력 좋다는 소리 들었는데 4살 남자아이 하루 종일 쫓아다니니까 저녁이면 기절이에요. 운동해야 하는 건 아는데 운동할 체력이 없어요 ㅋㅋ 이 모순을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아이 키우면서 체력 관리 팁 있으면 알려주세요.
맨발로. 새벽 2시에. 소리 지르면 아이 깨니까 입 틀어막고 바닥에 쓰러졌어요. 아들맘 필수 통과의례인가요 이게.
코로나 시작할 때 2살이었던 아들이 지금 6살이에요. 2~4살을 거의 집에서만 키웠거든요. 그래서 사회성 걱정을 엄청 했어요. 근데 지금 유치원 잘 다니고 친구도 잘 사귀어요. 오히려 그때 엄마랑 많이 놀아서 정서적으로 안정된 것 같기도 해요. 같은 걱정하시는 분들 안심하셔도 돼요. 아이들 회복력이 어른보다 훨씬 강해요.
3살부터 자기 몸 이름 정확히 알려주는 게 시작이래요. 음경 고환 이런 단어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대로 쓰라고 소아과에서 들었어요. 은어 쓰면 나중에 아이가 부끄러워하게 된대요. 4~5살엔 사적인 부위랑 다른 사람이 만지면 안 되는 것 알려주기. 6살엔 생명의 탄생에 대해 그림책으로 짧게. 저희는 '엄마가 너를 어떻게 만났을까' 시리즈로 시작했어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가 궁금해할 때 솔직히 답해주는 게 핵심이에요. 숨길수록 오히려 역효과래요.
초1 미술 시간에 만든 찰흙 작품. 뭔지 한참 봤는데 모르겠어서 물어봄. 나: 이거 뭐야? 아들: 엄마. ... 엄마가 이렇게 생겼어? 아들: 응 예뻐서 이렇게 만들었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감동은 받았어요.
승준이 8살인데 갑자기 새벽에 자꾸 깨서 저를 찾아요. 무서운 꿈을 꾼다고 하는데 거의 매일 이러다 보니 저도 수면 부족이 심해요. 이 나이에 이런 게 정상인지, 원인이 뭔지, 어떻게 하면 줄어드는지 알고 싶어요.
소아과에서 정리해주신 응급 기준 공유해요. 바로 응급실: 3개월 미만 38도 이상, 열성경련, 의식 저하, 호흡 곤란, 12시간 이상 소변 안 나올 때. 소아과 방문: 38.5도 이상 3일 지속, 구토 설사 동반, 발진 동반, 평소와 다르게 축 처질 때. 집에서 관찰: 38도 미만, 잘 먹고 잘 놂, 해열제 먹으면 내려감. 밤에 열 나면 당황하니까 미리 알아두면 좋아요.
승준이가 요즘 밥을 너무 안 먹어요. 반 숟갈 먹고 배불러라고 하는데 아까 과자는 엄청 먹었거든요? 밥 먹기 전에 간식 주면 안 된다는 거 알면서도 보채서 줬더니 이렇게 됐어요. 억지로 먹이면 더 싫어할 것 같고... 그냥 두면 굶기는 것 같고 진짜 밥상머리가 전쟁이에요.
승준이 8살인데 과학을 좋아해서 실험 키트를 몇 가지 써봤어요. 가장 좋았던 건 슬라임 만들기와 화산 폭발 실험이에요. 슬라임은 재료 구하기도 쉽고 아이가 손으로 만드는 걸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화산 폭발은 베이킹소다랑 식초인데 반응이 나오는 순간 우와!! 하면서 진짜 신나하더라고요. 유튜브 보면서 같이 따라 해도 되고 키트 사면 더 간편해요. 과학 관심 있는 분들 해보세요!
오늘 아들이 처음으로 저한테 고마워요라고 했어요. 그냥 간식 줬는데, 받아가면서 엄마 고마워요라고 하는 거예요. 그 네 글자에 눈물이 날 뻔했어요. 4년 동안 이 한마디를 기다린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아이들이 처음으로 고마워요 한 순간, 기억하시나요?
승준이가 태어난 지 3개월쯤 됐을 때, 처음으로 저한테 방긋 웃어줬어요. 사람을 알아보고 웃는 그 첫 번째 웃음. 그 순간에 갑자기 눈물이 났는데 무서워서 울었던 거랑은 완전 다른 눈물이었어요. 힘들기만 할 줄 알았는데 이게 왜 사람들이 아이를 낳는지 알게 된 순간이었어요. 여러분은 어땠어요?
오늘 아들이 처음으로 저한테 고마워요라고 했어요. 그냥 간식 줬는데, 받아가면서 엄마 고마워요라고 하는 거예요. 그 네 글자에 눈물이 날 뻔했어요. 4년 동안 이 한마디를 기다린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아이들이 처음으로 고마워요 한 순간, 기억하시나요?
승준이(8살)이 열이 조금 있었어요. 평소엔 잘 안 오려고 하는데 그날은 제가 소파에 앉으면 옆에 딱 붙어서 팔베고 누워있더라고요. TV도 안 보겠다고 하고, 그냥 저한테 붙어서 가만히 있었어요. 평소에 그렇게 해달라고 해도 "귀찮아" 하는 아들이. 아픈 날은 어릴 때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아무 말 없이 그냥 안아줬어요. 이런 날이 오히려 소중하게 느껴지는 건 이상한 건지ㅋㅋ
7살 아들이에요. 언제부터인가 울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넘어져서 무릎 까져도 꾹 참고, 속상한 일이 생겨도 입술 꽉 깨물고 참아요. 근데 눈엔 눈물이 맺혀있고. 그게 더 짠해요. 한번은 왜 안 우냐고 물었더니 '남자는 안 우는 거야'라고 하더라고요. 분명 어디서 들은 말일 텐데,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겠고. 울어도 괜찮다고, 남자도 울 수 있다고 계속 말해줬는데 잘 안 먹히는 것 같아요. 억지로라도 울게 해야 하는 건 아닌데 감정을 억압하면 나중에 문제 생긴다고 하잖아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이미 7살인데 늦은 건 아닌지도 걱정이에요.
오늘 알림장에 선생님이 직접 메모를 남겨주셨어요. "급식 시간에 떨어진 식판을 먼저 도와줘서 감사해요" 라고. 제가 잘 한 일이라고 칭찬해줬더니 아들이 막 쑥스러워하면서도 입이 귀에 걸리는 거예요. 밥 먹으면서 제가 자꾸 "오늘 정말 잘 했다" 하면 "됐어 됐어" 하면서 쑥스러워하는데 그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계속 칭찬해줬어요ㅋㅋ 이런 거 보면서 살아야 하는구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