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면서 잃어버린 능력
집중력: 5분 이상 뭔가에 집중하면 아이가 엄마 부름 수면력: 아무리 피곤해도 새벽 3시에 반사적으로 깸 미각: 아이 먹다 남긴 음식이 맛있어졌음 패션 감각: 운동복이 외출복이 됨 반면에 얻은 능력: 한 손으로 모든 것을 하는 기술. 멀티태스킹 100%.
5세, 7세 아들맘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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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5분 이상 뭔가에 집중하면 아이가 엄마 부름 수면력: 아무리 피곤해도 새벽 3시에 반사적으로 깸 미각: 아이 먹다 남긴 음식이 맛있어졌음 패션 감각: 운동복이 외출복이 됨 반면에 얻은 능력: 한 손으로 모든 것을 하는 기술. 멀티태스킹 100%.
소아과에서 들은 거. 1~3세: 하루 1L (음식 포함). 4~8세: 1.2L. 활동량 많거나 여름엔 +20%. 우유는 물 대체 안 됨. 주스도 안 됨. 진짜 물. 수시로 조금씩 > 한 번에 많이. 소변 색이 연한 노란색이면 OK. 진하면 부족.
아이들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면 부모가 나서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매번 고민되잖아요. 저도 그래서 전문가 상담 받아본 결과 공유해요. 기본은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게 두는 거예요. 근데 개입해야 하는 기준이 세 가지 있대요. 첫째 신체적 폭력이 있을 때. 둘째 아이가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을 때. 셋째 아이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이 세 가지가 아니면 옆에서 지켜보면서 해결 방법을 코칭해주는 게 좋대요.
아들(6): 엄마 오늘 밥 몇 점이야? 나: 몇 점인데? 아들: 100점! ... 근데 반찬은 30점. 100점에서 30점까지 감정 곡선이 0.5초였어요.
아들 6살 생일을 집에서 했는데 키즈카페보다 반응이 좋았어요. 준비한 것: 풍선 50개 (다이소), 종이접시 세트, 미니 핫도그 + 치킨너겟, 생일 케이크, 선물 봉투 (사탕 + 스티커 + 작은 장난감). 프로그램: 보물찾기 30분, 뮤지컬 의자 놀이 20분, 케이크 + 노래, 자유 놀이. 친구 6명 초대했는데 비용 10만원도 안 들었어요. 키즈카페 30만원 생각하면 훨씬 저렴하고 아이도 우리 집에서 해서 좋았대요.
가끔 모든 걸 내려놓고 싶어요. 엄마도 아내도 며느리도 다. 근데 아침에 아들이 일어나서 웃으면 다시 일어나요. 그게 유일한 이유예요.
결혼 전에는 자기 일에만 관심 있던 남편이 아들 낳고 나서 완전 달라졌어요. 퇴근하면 바로 아들한테 가고 주말이면 아들이랑 놀아주느라 자기 시간 다 써요. 가끔 저보다 아들한테 더 다정한 것 같아요. 아빠가 된 남편을 볼 때 결혼하길 잘했다 싶어요. 다들 남편이 아빠 된 후 어떻게 달라졌어요?
초등 2학년 되고부터 손 잡는 걸 싫어했어요. 부끄럽다고. 그래서 외출할 때마다 저 혼자 손이 허전했거든요. 근데 오늘 마트 가는 길에 갑자기 엄마 손 잡아줄게 하면서 제 손을 꼭 잡는 거예요. 왜 그래? 물었더니 엄마 오늘 기분 안 좋아 보여서 이러는 거 있죠. 제가 아침에 한숨 한 번 쉰 걸 본 것 같아요. 아들이 이렇게 저를 읽고 있었다는 게 너무 뭉클해서 마트에서 울 뻔했어요.
첫째 5살 둘째 2살인데 첫째가 둘째한테 질투가 너무 심해요. 제가 둘째 안으면 바로 울고 둘째 장난감 만지면 뺏어요. 심한 날은 동생을 밀치기도 해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엄마 나만 좋아해 이런 말 하루에 열 번은 해요. 첫째한테 충분히 사랑한다고 말해주는데 안 통하는 것 같아요. 질투 시기 어떻게 넘기셨어요?
아들 둘 키우면서 다른 엄마들한테 들은 거 + 제 경험 정리해요. 1~2년 터울: 같이 놀 수 있어서 좋지만 동시 육아 체력 소모 극심. 3~4년 터울: 첫째가 어느 정도 독립, 둘째 육아 여유. 근데 놀이 수준 차이. 5년 이상: 첫째가 도와줄 수 있지만 같이 노는 시간 적음. 정답은 없고 각자 상황에 맞는 게 최선이에요. 저는 4년 터울인데 만족해요.
마트 빵(2000원) + 공원 주차(1000원) + 편의점 아이스크림(2000원) + 다이소 비눗방울+풍선(2000원) + 떡볶이(3000원) 총 10000원. 아들 만족도 10점 만점에 10점. 에버랜드보다 재밌었대요. 비싼 데 안 가도 돼요 진짜.
주원이 재우고 나면 보통 10시 반쯤 되는데요. 그게 하루 중에 유일한 저만의 시간이에요. 요즘은 그냥 소파에 누워서 유튜브 보다가 잠드는데... 뭔가 더 알차게 쓰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냥 뇌를 쉬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여러분은 그 시간에 뭐 하세요?
주원이 7살인데 아직 저랑 같이 자요. 독립시켜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같이 자는 게 편하기도 하고 정도 들어서... 근데 이게 길어지면 안 좋다는 말도 있어서요. 혹시 잠자리 독립 시키신 분들 언제, 어떻게 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주원이 7살인데 캠핑은 절대 안 갈 것 같았는데 ㅋㅋ 남편이 계속 가자고 해서 결국 갔어요. 텐트 치는 것도 모르고, 해먹도 처음이고 막막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자연에서 뭐든 가지고 노는데 스마트폰 얘기를 전혀 안 하는 거예요. 저녁에 모닥불 앞에서 아이가 엄마 이거 진짜 재미있어라고 했을 때 데려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이미 다음 캠핑 계획 중이에요 ㅋㅋ
오늘 갑자기 생각나서요. 저는 주원이 돌 즈음이었어요.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온종일 안아야 하는 시기였는데, 아이를 재우다가 같이 잠이 들었다가 깼더니 새벽 2시였어요. 설거지도 빨래도 다 쌓여 있고... 그때 혼자 화장실에서 5분 정도 울었어요. 근데 그게 오히려 버틸 수 있게 해줬던 것 같아요. 아들맘들은 어땠어요?
어제 남편 없이 아들 둘 5살, 8살 데리고 근처 공원에 갔다가 완전 녹초가 됐어요. 갈 때는 신나서 뛰어가더니 30분 만에 배고파, 다리 아파, 집에 가자... 큰 애는 작은 애가 느리다고 투덜거리고, 작은 애는 형이 나쁘다고 울고. 날씨는 왜 이렇게 덥고요ㅠ 집에 오니까 저만 맥없이 쓰러졌어요. 여러분 봄나들이 어떻게 전략 짜세요?
6살 아들인데 운동을 하나 시키려는데 태권도랑 축구 사이에서 고민이에요. 태권도는 예절이나 집중력에 좋다고 하고, 축구는 또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하고요. 아들한테 물어봤더니 둘 다 하고 싶다고 해서ㅋㅋ 결국 제가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 어떻게 결정하셨어요?
1학년 때부터 옆에 붙어서 숙제 봐줬는데 3학년인 지금도 혼자 못 하겠다고 불러요. 옆에 있어주면 하는데 혼자 하면 딴짓을 하고요. 너무 오래 도와줘서 의존이 생긴 건지, 아니면 이 나이엔 아직 옆에 있어주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끊으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주원이가 어제 저한테 처음으로 진짜 "고마워" 라고 했어요. 심부름 시켜서 받아온 것도 아니고, 그냥 밥 먹다가 갑자기 "엄마, 맛있어서 고마워" 하는 거예요. 저 그 말에 숟가락 떨어뜨릴 뻔 했어요. 4살한테서 그 말을 들을 줄 몰랐어요. 나중에 물어봤더니 어린이집에서 배웠다고 하더라고요. 하여튼 선생님들이 잘 가르쳐 주셨나봐요. 오늘 어린이집 가면서 선생님한테 감사하다고 꼭 전해야겠어요.
아이 낳고 복직해서 3년 워킹맘 하다가 지금은 전업 2년째예요. 둘 다 해봤으니까 솔직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워킹맘 때는 죄책감이 제일 힘들었어요. 어린이집 데리러 가면서 늦은 것 같아 미안하고, 회사에서도 아이 생각에 집중이 안 되고. 전업으로 오니까 그 죄책감은 없는데 대신 경력 단절 불안이랑 사회와 단절된 느낌이 와요. 둘 다 좋고 둘 다 힘들어요. 뭐가 낫다고 말 못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