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아들과의 하루
이 나이가 되니까 뭔가 애매해요. 아직 엄마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또 독립하고 싶은 것도 있고. 아침에 학교 가면서 손도 안 잡더니 저녁에 자기 전에는 슬금슬금 와서 옆에 앉아요. 이 모순이 귀엽기도 하고 왠지 뭉클하기도 해요.
아들 1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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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가 되니까 뭔가 애매해요. 아직 엄마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또 독립하고 싶은 것도 있고. 아침에 학교 가면서 손도 안 잡더니 저녁에 자기 전에는 슬금슬금 와서 옆에 앉아요. 이 모순이 귀엽기도 하고 왠지 뭉클하기도 해요.
11살 아들이랑 대화가 너무 안 돼서 엄청 고민하다가 방법을 찾았어요. 바로 "같이 뭔가 하면서 얘기하기". 마주 보고 앉아서 얘기하면 막혀버리는데, 드라이브하면서 앞 보고 얘기하거나 같이 유튜브 보면서 자연스럽게 얘기하면 신기하게도 말이 많아져요. 혹시 같은 고민 있으신 분 해봐요.
작년까지 세 군데 학원 합산 월 120만원이었거든요. 솔직히 너무 부담이었어요. 올해부터 각 과목 왜 보내는지 목적을 다시 생각해보고 정리했어요. 영어는 영상 + 도서관 영어 프로그램(무료)으로 대체, 수학은 교육청 교재 + 유튜브 강의(무료)로 진행, 태권도는 유지. 6개월 지났는데 성적은 비슷해요. 목적 없이 보내던 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요즘 말대꾸가 심해졌어요. 뭐라고 하면 "알아요" "왜요" "짜증나" 이런 말을 달고 살아요. 방문도 잠그고 혼자 있으려고 하고요. 저녁밥 먹으라고 불러도 대답도 안 하고요. 아직 초등학생인데 벌써 사춘기가 온 건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남자라서 그런다며 자기도 그랬다고 하는데 저는 아이와 소통이 안 되니까 불안하고 서운해요.
11살 8살 형제 키우면서 터득한 것들. 1. 형제끼리 싸우는 건 정상이고 중재하면 안 된다. 2. "왜 그랬어?"보다 "어떤 기분이었어?"가 훨씬 효과있다. 3. 아들은 말로 설명할 때보다 같이 뭔가 할 때 더 많이 얘기한다. 4. 혼낼 때 절대 과거까지 끌어오지 말 것. 5. 아빠랑 노는 시간이 엄마 잔소리 열 번보다 낫다.
고집스럽고, 틀려도 인정을 잘 안 하고, 좋다 싫다 표현이 직접적이에요. 남편이랑 똑같아서 가끔 볼 때마다 남편 보는 것 같아서 더 화가 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또 그 고집이 나중에 뭔가를 끝까지 해내는 힘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들 성격이 남편 닮아서 힘드신 분들 공감해주세요.
11살인데 곧 중학교라 학원 정리를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지금 영어 수학 둘 다 다니는데 중학교 가면 부담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지금 끊으면 공백이 생길 것 같기도 하고. 비슷한 나이 아이 키우시는 분들 어떻게 하셨어요?
아이랑 비행기 첫 탑승, 긴장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수월했어요. 8살이라서 비행기 신기해서 오히려 얌전히 있었어요ㅋㅋ 추천 코스: 1일차 용두암+애월 카페. 2일차 한림공원+비양도 페리. 3일차 성산일출봉+우도. 4일차 자연사박물관+귀가. 제주는 아이랑 어디를 가도 자연 체험이라 좋아요. 성수기 피해서 평일 가면 훨씬 여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