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친구 엄마가 과하게 간섭해요
아들 친구 엄마가 자기 아이한테 우리 아들이랑 놀지 말라고 했대요. 이유가 우리 아들이 거칠게 논다고. 솔직히 아이들끼리 뛰어다니면서 부딪힌 건데 거칠다고 차단당한 기분. 아들한테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아들 6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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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친구 엄마가 자기 아이한테 우리 아들이랑 놀지 말라고 했대요. 이유가 우리 아들이 거칠게 논다고. 솔직히 아이들끼리 뛰어다니면서 부딪힌 건데 거칠다고 차단당한 기분. 아들한테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평소에 에너지 폭탄인 아들이 감기 걸리면 완전 다른 아이가 돼요. 엄마 옆에 와 그러면서 기대고 조용히 TV 보고. 물 가져다주면 고맙다고 하고. 빨리 나았으면 좋겠는데 이 순한 모습도 사라지는 거잖아요. 복잡한 마음.
여름 되기 전에 물놀이 장난감 미리 정리해요. 물총 — 기본 중의 기본. 사이즈만 아이 손에 맞는 걸로. 물풍선 — 채우는 건 부모 몫이지만 터뜨리는 재미가 최고. 스프링클러 — 마당이나 베란다에 놓으면 미니 워터파크. 낚시 놀이 세트 — 욕조에서 자석 낚시. 비 오는 날에도 가능. 물 비즈 — 만지는 촉감이 신기해서 아이들이 빠져요. 다이소 + 쿠팡이면 3만원 안에 다 해결돼요.
산책하다가 동네 강아지 만났는데 아들이 먹던 과자를 강아지한테 줬어요. 너 배고프지? 이러면서. 강아지가 먹으니까 잘 먹는다! 하면서 좋아하는데 그 표정이 너무 순수했어요. 본인이 아끼는 과자를 나눠주다니. 착한 마음이 이렇게 자라고 있었구나.
둘째 낳고 보험 다시 알아보면서 정리한 거예요. 태아보험은 22주 전에 가입해야 함. 어린이 보험은 0세에 가입이 제일 저렴. 실비는 무조건 가입 (입원비 체감 큼). 치아 보장은 영구치 나오기 전에 가입해야 유리. 보험사 비교 최소 3곳. 보험설계사 말만 듣지 말고 직접 약관 읽어보세요. 보장 범위가 생각보다 다 달라요.
어젯밤에 남편이 자다가 갑자기 "거기 놓으면 안 돼!" 그러더라고요. 뭔 꿈인가 했더니 아침에 물어보니까 모른대요. 근데 그 말이 낮에 아들한테 하던 말이랑 똑같아서 ㅋㅋㅋ 꿈에서도 육아하시나봐요.
동물 인형들한테 이름을 지어줬어요. 곰은 곰곰이, 토끼는 토끼방방, 공룡은 공룡무섭지않아. 공룡무섭지않아 이 이름 들었을 때 남편이랑 같이 빵 터졌어요. 무서운 이름이면 친구들이 무서워하니까 안 무섭게 지어야 된대요. 이 센스가 어디서 나오는 건지 ㅋㅋ
장난감이 집을 점령했는데 정리 안 하는 아들 때문에 매일 전쟁이었어요. 효과 있었던 방법 공유해요. 분류 상자 만들기 — 상자에 레고 인형 자동차 이렇게 그림 스티커 붙이기. 아이가 어디 넣을지 알 수 있어요. 3분 정리 게임 — 타이머 맞춰놓고 누가 많이 넣나 대결. 이기면 과자 하나. 안 쓰는 장난감 기부 — 아이한테 안 노는 거 다른 친구한테 줄까? 묻기. 생각보다 잘 골라줘요. 하루아침에 안 되고 2주 정도 반복하니까 습관이 됐어요.
남편이 아이 봐준다고 해서 2시간 자유를 얻었어요. 카페에서 혼자 아메리카노 마시는데 이게 이렇게 행복한 건지. 아무도 엄마 안 부르고 아무것도 안 흘리고 아무것도 안 치워도 되고. 이 평화가 뭐예요. 다들 혼자만의 시간 얼마나 자주 갖고 계세요?
초1 아들이 오늘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한테 맞았대요. 팔에 손톱 자국 있고 볼이 빨개져서 왔어요. 물어보니까 장난인데 아팠다고. 담임한테 연락해야 하나요? 아들한테 같이 때려 이런 말 하면 안 되는 건 아는데 맞고만 있으라고 할 수도 없고. 아이한테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오늘 아들이 처음으로 학원 끝나고 혼자 버스 타고 집까지 왔어요. 평소엔 제가 데리러 가는데 갑자기 엄마 나 혼자 올 수 있어 이러길래 큰맘 먹고 허락했어요. 정류장까지 따라나가서 손 흔들고 보내는데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애가 크고 있다는 게 이렇게 실감 나는지 몰랐어요. 집에 와서 엄마 나 진짜 혼자 왔어! 하면서 자랑하는데 그 얼굴이 너무 예뻤어요. 아들이 이렇게 컸어요 오늘.
하준이가 책을 안 읽어요. 만화책은 좋아하는데 글밥 있는 책은 아예 손도 안 대요. 독서 습관이 중요하다는 건 아는데 강요할 수도 없고...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만든 분들 계시면 비결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아이 재우고 나면 보통 9시 반인데 그때부터 11시까지가 제 유일한 시간이에요. 근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넷플릭스 틀어놓고 핸드폰 보다가 시간 가고 후회하고 반복이에요. 뭔가 의미있는 걸 해야 할 것 같은데 체력이 없어서 공부도 못 하겠고. 다들 야간 자유시간에 뭐 하시는지 궁금해요.
아들 둘 키우면서 형제 싸움 수천 번 봤어요. 중재하면서 배운 거 공유해요. 하지 말아야 할 것 첫째는 누가 먼저 때렸어 물어보기. 이건 서로 고발하는 분위기 만들어요. 둘째는 형이니까 양보해 강요하기. 장기적으로 첫째한테 억울함만 쌓여요. 셋째는 제3자처럼 판사 역할 하기. 부모는 감정 코치 역할이어야 해요. 대신 해야 할 건 둘 다 감정부터 받아주기. '둘 다 속상했구나' 이 한마디로 싸움이 반쯤 풀려요. 그 다음에 해결은 둘이서 하게 두는 거예요. 생각보다 애들끼리 잘 해결해요.
오늘도 잘 놀았습니다 ← 이거만 3년째 한번이라도 오늘은 좀 안 놀았습니다 라고 써주시면 재밌을 것 같은데 ㅋㅋ 뭘 했는지 더 알고 싶어요 선생님.
하준이가 자다가 갑자기 으음... 공룡이 그건 안 돼라고 하는 거예요. 완전 잠결에 꿈 꾸면서요. 깨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다가 그냥 놔뒀는데 혼자서 다시 잘 자더라고요 ㅋㅋ 여러분 아들은 자다가 무슨 말 했어요?
시어머니가 주말마다 오시는데 올 때마다 과자 봉지를 5~6개씩 가져오세요. 제가 간식 조절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손자 좋아하는데 이러시면서. 남편한테 말해봐도 엄마가 좋아서 그러는 건데 이러고. 저만 나쁜 사람 되는 기분이에요.
하준이가 초등 2학년인데 오늘 처음으로 혼자 버스를 타고 학원에 갔어요. 저는 따라가서 멀리서 지켜보려고 했는데 아이가 엄마 따라오지마라고 하는 거예요. 버스 오는 거 보고 잘 탔는지 확인하려고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기다렸는데, 아이가 버스 창문으로 손 흔드는 거 보는데 갑자기 울컥했어요.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컸구나 싶어서요. 다들 이런 순간 경험하셨어요?
초등 2학년인데 방과 후에 같이 노는 친구가 없어요. 반에서 다 같이 놀 때는 끼는데 특별히 얘가 내 친구라는 아이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어제 처음으로 나는 왜 친한 친구가 없을까라고 물어봤어요. 그 말에 가슴이 덜컥했어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그래도 반에서 잘 지내잖아라고 했는데, 맞는 답이었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캠핑은 엄두도 못 냈는데, 친구 가족이랑 같이 글램핑으로 처음 가봤어요. 8살 아들인데 진짜 눈이 반짝이더라고요. 텐트 안에서 자는 것 자체가 이미 설레는 이벤트인 거잖아요. 저녁에 모닥불 앞에서 마시멜로 구워먹고, 별 보고, 아침에 새소리 들으면서 일어났는데... 아들이 엄마 진짜 최고였어라고 했어요. 처음이라 준비 부족도 있었는데 그냥 다 좋았어요. 캠핑 경험 있으신 분들 팁 있으시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