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면서 도움됐던 것들 (책, 유튜브, 앱)
2년 동안 써보고 진짜 도움됐던 것들. 책: 완벽한 부모는 없다 (자책이 줄었어요), 아이의 두뇌 발달 (발달 이해). 유튜브: 오은영 TV (실제 상황 설명), 소아과 의사 유튜브 채널들. 앱: 성장 앨범 (사진 정리), 예방접종 달력 앱 (병원 일정 관리). 제일 도움된 건 역시 비슷한 엄마들이랑 이야기하는 것. 이런 커뮤니티요 ㅋㅋ
아들 6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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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써보고 진짜 도움됐던 것들. 책: 완벽한 부모는 없다 (자책이 줄었어요), 아이의 두뇌 발달 (발달 이해). 유튜브: 오은영 TV (실제 상황 설명), 소아과 의사 유튜브 채널들. 앱: 성장 앨범 (사진 정리), 예방접종 달력 앱 (병원 일정 관리). 제일 도움된 건 역시 비슷한 엄마들이랑 이야기하는 것. 이런 커뮤니티요 ㅋㅋ
베란다에 작은 화분 몇 개 놨어요. 상추, 방울토마토, 바질. 아들이 물 주는 역할 맡았는데 매일 아침 가서 확인해요. 방울토마토 처음 빨개졌을 때 엄마! 빨개졌어! 하면서 진짜 흥분했어요. 내가 키운 거야 하면서 그걸 바로 먹었어요. 편식하는 아이인데 자기가 키운 건 먹더라고요.
7살인데 밤에 이불에 쌀 때가 있어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낮에는 잘 가리는데 자다가 그냥 싸버려요. 이미 부끄러운 건 아는지 아이도 속상해해요. 혼내면 안 된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병원 가야 하는 수준인지도 모르겠어요.
충격이에요. 우리 아들이 친구를 자꾸 놀렸다고 담임 선생님한테 연락이 왔어요. 집에서는 그런 면을 전혀 못 봤는데. 아이한테 물어봐도 그냥 장난이었다고 해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혼내야 하나, 먼저 공감해줘야 하나.
5살인데 자전거 가르치려는데 보조바퀴 달고 시작해야 하나, 균형 먼저 배워야 하나. 유튜브 보면 균형 먼저가 좋다는데, 막상 보조바퀴 없이 하면 아이가 무서워할 것 같고.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내일 아들 여섯 살 생일이에요. 아이한테는 내일 생일이야 어떤 거 하고 싶어? 물어봤더니 케이크 초 불고 싶어 래요. 그게 전부래요. 저는 이미 일주일 전부터 케이크 예약하고 풍선 사고 편지 써놨어요. 누구 생일인지 모르겠어요 ㅋㅋ
예전: 옷, 화장품, 맛집. 지금: 아이 교육비, 장난감, 분유, 기저귀. 옷은 세일할 때 몇 개. 화장품은 기초만. 맛집은 아이 메뉴 있는 곳만. 근데 이상하게 지금 소비가 더 만족스러워요.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쓰는 게 더 기분이 좋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9살인데 본인이 입고 싶은 옷이 생겼어요. 근데 제 눈엔 너무 이상해요. 형광 초록 줄무늬에 체크 반바지. 학교에 그 옷으로 가도 돼요? 물어봤더니 괜찮아 이라고. 오늘 그냥 입혀서 보냈어요. 패션은 자기 거라고.
아프면 약 먹어야 하는데 약 먹는 게 전쟁이에요. 시럽도 싫고, 가루도 싫고, 알약도 싫어요. 한 번 먹이는 데 30분 걸릴 때도 있어요. 어떻게 먹이셨어요?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들이 이상한 말을 했어요. 어디서 들었어? 했더니 친구가 했대요. 무시하면 될지 혼내면 될지 그 말이 왜 나쁜지 설명하면 될지. 모르겠어요. 일단 놀라서 아무 말도 못 했어요. 어떻게 대응하셨어요?
동네 도서관이 이렇게 잘 되어 있는지 아이 생기고 나서야 알았어요. 활용법: 어린이 열람실에 매주 1회 정기 방문 사서 선생님한테 나이 맞는 책 추천 요청 도서관 문화 프로그램 신청 (무료로 많아요) 대출 권수 넉넉히 빌려와서 집에서 고르게 핵심: 아이가 직접 고르게 하는 것. 부모가 좋은 책 골라주면 아이는 읽기 싫어함. 월 비용 0원. 효과 프리미엄급.
아들 친구 엄마가 자기 아이한테 우리 아들이랑 놀지 말라고 했대요. 이유가 우리 아들이 거칠게 논다고. 솔직히 아이들끼리 뛰어다니면서 부딪힌 건데 거칠다고 차단당한 기분. 아들한테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평소에 에너지 폭탄인 아들이 감기 걸리면 완전 다른 아이가 돼요. 엄마 옆에 와 그러면서 기대고 조용히 TV 보고. 물 가져다주면 고맙다고 하고. 빨리 나았으면 좋겠는데 이 순한 모습도 사라지는 거잖아요. 복잡한 마음.
여름 되기 전에 물놀이 장난감 미리 정리해요. 물총 — 기본 중의 기본. 사이즈만 아이 손에 맞는 걸로. 물풍선 — 채우는 건 부모 몫이지만 터뜨리는 재미가 최고. 스프링클러 — 마당이나 베란다에 놓으면 미니 워터파크. 낚시 놀이 세트 — 욕조에서 자석 낚시. 비 오는 날에도 가능. 물 비즈 — 만지는 촉감이 신기해서 아이들이 빠져요. 다이소 + 쿠팡이면 3만원 안에 다 해결돼요.
산책하다가 동네 강아지 만났는데 아들이 먹던 과자를 강아지한테 줬어요. 너 배고프지? 이러면서. 강아지가 먹으니까 잘 먹는다! 하면서 좋아하는데 그 표정이 너무 순수했어요. 본인이 아끼는 과자를 나눠주다니. 착한 마음이 이렇게 자라고 있었구나.
둘째 낳고 보험 다시 알아보면서 정리한 거예요. 태아보험은 22주 전에 가입해야 함. 어린이 보험은 0세에 가입이 제일 저렴. 실비는 무조건 가입 (입원비 체감 큼). 치아 보장은 영구치 나오기 전에 가입해야 유리. 보험사 비교 최소 3곳. 보험설계사 말만 듣지 말고 직접 약관 읽어보세요. 보장 범위가 생각보다 다 달라요.
어젯밤에 남편이 자다가 갑자기 "거기 놓으면 안 돼!" 그러더라고요. 뭔 꿈인가 했더니 아침에 물어보니까 모른대요. 근데 그 말이 낮에 아들한테 하던 말이랑 똑같아서 ㅋㅋㅋ 꿈에서도 육아하시나봐요.
동물 인형들한테 이름을 지어줬어요. 곰은 곰곰이, 토끼는 토끼방방, 공룡은 공룡무섭지않아. 공룡무섭지않아 이 이름 들었을 때 남편이랑 같이 빵 터졌어요. 무서운 이름이면 친구들이 무서워하니까 안 무섭게 지어야 된대요. 이 센스가 어디서 나오는 건지 ㅋㅋ
장난감이 집을 점령했는데 정리 안 하는 아들 때문에 매일 전쟁이었어요. 효과 있었던 방법 공유해요. 분류 상자 만들기 — 상자에 레고 인형 자동차 이렇게 그림 스티커 붙이기. 아이가 어디 넣을지 알 수 있어요. 3분 정리 게임 — 타이머 맞춰놓고 누가 많이 넣나 대결. 이기면 과자 하나. 안 쓰는 장난감 기부 — 아이한테 안 노는 거 다른 친구한테 줄까? 묻기. 생각보다 잘 골라줘요. 하루아침에 안 되고 2주 정도 반복하니까 습관이 됐어요.
남편이 아이 봐준다고 해서 2시간 자유를 얻었어요. 카페에서 혼자 아메리카노 마시는데 이게 이렇게 행복한 건지. 아무도 엄마 안 부르고 아무것도 안 흘리고 아무것도 안 치워도 되고. 이 평화가 뭐예요. 다들 혼자만의 시간 얼마나 자주 갖고 계세요?